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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프랑크푸르트모터쇼]미래車의 향연, 운전대·페달이 사라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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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 자율주행차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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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의 자율주행 기술이 접목된 주거형 차량 '심비오즈(SYMBIOZ) 컨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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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독일)=송화정 기자]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앞다퉈 선보이며 미래 자율주행차 시장 선점에 자신감을 보였다.

◆르노, 자율주행 기술 접목된 미래 주거형 차량 선보여= 르노는 자율주행 기술이 접목된 주거형 차량 '심비오즈(SYMBIOZ) 콘셉트'를 선보였다. 심비오즈 콘셉트는 우리의 삶 속에서 자동차의 역할을 고민하는 르노의 미래 자동차에 대한 비전으로, 일반차량ㆍ시험차량ㆍ주거공간의 비전을 통합해 지칭하는 개념이다.

심비오즈는 길 위에서도 집과 같은 편안함을 제공하며 집에 돌아와 주차를 하면 이동성을 갖춘 모듈 형식의 다목적 룸이 된다. 심비오즈는 집에서 사용되는 것과 비슷한 소재, 인테리어 용품을 사용해 용도나 위치에 상관없이 집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르노는 심비오즈 콘셉트를 2030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보다 앞서 2023년 즈음에 공개할 시험차량도 개발 중에 있다. 올해 말에는 심비오즈의 주행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자율주행은 운전자의 개입 정도에 따라 레벨 0∼4의 5단계로 구분된다. 레벨 1∼3은 자율주행이 부분적으로 이뤄져 운전자가 안전운전에 책임이 있으며, 레벨4에 이르러야 시스템이 안전운전에 전적인 책임을 지게 된다.

토팡 로랑 르노 자율주행기술 총괄 연구원은 "르노는 2012년 자율 발렛 주차 차량, 2014년 자율주행 프로토타입 차량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 모터쇼에서 심비오즈 차량을 선보였다"면서 "다음 단계는 '마인드 오프(자율주행 레벨4)' 차량을 선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로랑 연구원은 "르노의 마인드오프라는 의미는 운전자가 차량 운행에 대해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뜻한다"면서 "운전자는 운행 중에 차량에 전혀 신경 쓸 필요 없이 본인이 원하는 다른 일을 차 안에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도로 상의 모든 상황을 자동차가 혼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물체와 주변환경 감지, 정보 처리 등에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며 이는 철도나 항공산업에서 사용하고 있는 아주 높은 수준의 기술이라는 설명이다.

로랑 연구원은 "르노는 레벨4에 가능한 빨리 도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특히 2020년부터 레벨4 자율주행 테스트 차량 10대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테스트 운행을 진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 "2020년에 테스트가 시작되면 일반인들이 자율주행 차량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테스트 차량이지만 실제 판매되는 차량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 레벨4 차량을 판매하는 시점에 대해 로랑 연구원은 "규제 상황이 어떻게 바뀌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면서 "현재 법규 상에는 레벨2까지만 허용되고 있는데 2023년이면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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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레벨5가 적용된 아우디 컨셉트카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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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자율주행 레벨4와 레벨5를 충족하는 쇼카 공개= 아우디는 레벨3의 조건부 자율주행 기능이 기본 적용되는 '더 뉴 아우디 A8'과 레벨4와 레벨5를 충족하는 두 대의 콘셉트카를 통해 자율주행에 대한 아우디의 비전을 제시했다.

더 뉴 아우디 A8은 국제 표준에 따라 레벨3 조건부 자율주행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세계 최초의 양산차다. 중앙 분리대가 설치된 고속도로와 다차선도로에서 시속 60㎞ 이하로 서행하는 경우 '아우디 AI 트래픽 잼 파일럿'이 운전을 책임진다. 이 시스템은 차선 내에서 정지, 가속, 조향, 제동 등을 처리한다. AI 버튼으로 트래픽 잼 파일럿을 활성화하면 운전자는 장시간 동안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고 운전대에서 손을 뗀 상태로 있을 수 있다.

각국의 현행 법규에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레벨2에서와 같이 운전자가 지속적으로 자동차를 모니터링할 필요 없이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지원되는 다른 일들을 할 수 있다. 운전자는 시스템이 운전 조작을 다시 맡도록 경보를 보낼 경우 즉시 운전을 맡을 수 있을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아우디 AI 트래픽 잼 파일럿은 자동차 제조업체로서는 세계 최초로 아우디가 선보이는 두 가지 기술에 기반한다. 그 중 하나가 중앙 운전자 보조 컨트롤러(zFAS)로, 이 장치는 주행 중 데이터를 통합해 주변 환경의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생성하며 동시에 이 자료는 레이더 제어 장치에서 통합된 데이터로 가공된다.

두 번째 혁신 기술인 레이저 스캐너는 도로 경계의 구조와 끼어드는 차량들에 대한 세부 정보를 제공한다. 아우디 AI 트래픽 잼 파일럿을 도입하려면 각 국가별 법적 제한을 명확히 구분할 필요가 있을 뿐만 아니라 특별한 조정과 시스템 테스트를 해야 한다. 이외에도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인증 절차와 기한을 준수해야 한다. 아우디는 각국의 정책 및 법률에 따라 트래픽 잼 파일럿이 탑재된 더 뉴 아우디 A8 생산을 점진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레벨 4 자율주행에 대한 아우디의 연구는 전장 4.90m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쿠페를 통해 공개된다. '일레인'이라고 이름 붙은 이 콘셉트카는 지난 4월 상하이모터쇼에서 공개한 아우디의 'e-트론 스포트백 컨셉'에 기반한 이 새로운 SUV 쿠페다. 이 차에는 운전자의 부담을 줄여주고 이동 중 차량 내에서 여가 시간을 보다 유용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해주는 지능형 기술이 탑재됐다.

레벨4의 고도 자율주행을 위해 이 SUV 쿠페는 차세대 중앙 운전자 보조 컨트롤러(zFAS)를 사용한다. 이 컨트롤러는 고속도로에서 130㎞ 이하로 주행 시 운전자를 대신해 운전 조작을 하며 자동으로 차선 변경할 수 있도록 해준다.

두 번째 컨셉트카 '아이콘'은 미래를 향해 자율적으로 나아가는 레벨5 단계의 기술을 보여준다. 이는 탑승자들에게 완전한 자유를 제공하며 운전자는 도로의 교통 상황에 집중하지 않아도 된다. 탑승자들은 운전하는 대신 다른 일들을 할 수 있다. 이 새로운 컨셉트카는 장거리 주행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 4개의 전기 모터로 지원되는 이 자동차는 최상위인 D세그먼트(대형)에 속하며 주행 가능 거리가 700~800㎞이다.

◆벤츠, 운전대와 페달 없앤 '스마트 비전 EQ 포투' 선보여= 벤츠는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스마트 비전 EQ 포투'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이 차는 스티어링휠(운전대)와 페달은 없앴다. 이 차는 카셰어링 형태로 공급해 고객들이 모바일 앱으로 차를 예약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또한 벤츠는 실제 도시 교통 상황에서의 자율주행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독일, 미국, 중국, 남아공, 호주 등 5개 대륙의 도시에 S클래스를 투입, 도시의 복잡한 교통 상황에서의 자율주행 기능 구현에 필요한 경험과 정보를 수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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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와 페달 없앤 '스마트 비전 EQ 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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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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