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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북핵 실험ㆍ인사 난맥상…文 대통령 지지율 3주째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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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대이상, 가장 큰 폭으로 이탈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9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북한의 6차 핵실험이 안보 위기감과 무력감으로 이어지면서 전술핵무기 배치 주장이 여론의 관심을 모으고,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 부결과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후보자를 둘러싼 인사 논란이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교통방송의 의뢰로 11일~13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1527명을 대상으로 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9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 집계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지난주 대비 2.3%포인트 내린 66.8%(매우 잘함 41.4%, 잘하는 편 25.4%)로 3주째 하락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2%포인트 오른 26.8%(매우 잘못함 11.4%, 잘못하는 편 15.4%)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이 부결되고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린 다음날인 12일 일간집계에서 67.9%(부정평가 25.9%)로 내렸고, 박성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가 부적격으로 채택된 13일에도 66.2%(부정평가 28.0%)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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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대구ㆍ경북), 충청권, 경기ㆍ인천, 60대 이상과 30대, 국민의당ㆍ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 중도보수층과 보수층, 진보층 등 대부부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여전히 모든 지역, 50대 이상 전 연령층, 진보층과 보수층에서 긍정평가가 크게 높거나 우세했으나, 큰 폭으로 이탈한 60대 이상(긍정평가 39.1%, 부정평가 48.6%)에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당지지도에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역시 49.1%를 기록하며 4주째 내림세가 지속된 반면, 미국 특사단 파견과 서명운동 등으로 ‘전술핵무기 재배치’ 주장을 강화한 자유한국당은 18.6%로 3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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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장관후보자 임명을 강력 반대하고 있는 정의당은 6.2%로 반등하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국민의당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 부결과 ‘호남 SOC예산 홀대론’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된 가운데, 5.6%를 기록하며 지난주에 이어 횡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시 지도부 구성을 둘러싸고 당내 갈등이 이어진 바른정당은 5.1%로 3주째 하락하며 최하위로 밀려난 것으로 조사됐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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