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4 (금)

방글라 총리 "로힝야족 데려가야"…미얀마 수지, 유엔 총회 참석 '취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사진=/AP,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김예진 기자 =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가 미얀마로부터 피난온 로힝야족 난민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면서도 미얀마가 “국민을 데려가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의 1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하시나 총리는 이날 미얀마와 접경하고 있는 콕스바자르에 위치한 난민 캠프를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하시나 총리는 지난달 25일 로힝야족 반군단체 ‘아라칸 로힝야 구원군’(ARSA)과 미얀마군의 충돌로 난민이 미얀마로 유입이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이날 난민 캠프를 방문했다.

그는 영국 BBC에 “(폭력을) 중단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미얀마 정부가 사건을 참을성있게 처리해 군이 시민들을 공격하게 둬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성·어린이·무고한 사람의 죄는 무엇인가, 그들은 책임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로힝야 난민들이 미얀마로 돌아갈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미얀마를 압박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지난달 25일 이후 미얀마에서 방글라데시로 유입된 로힝야족 난민을 37만명으로 추산한 바 있다.

하시나 총리가 로힝야 난민들을 미얀마로 데려가야 한다고 촉구한 가운데, 미얀마의 실질적 최고지도자이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아웅산 수지 여사는 13일 유엔 총회 참석 계획을 취소했다고 BBC는 전했다.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13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열어 로힝야족 ‘인종청소’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온 것이다.

수지 여사는 국제사회에서 로힝야족 문제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참석을 취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