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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초등교사 부족난에 강원도가 낸 광고 "주중엔 선생님, 주말엔 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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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이달 초등교사 임용시험 공고를 앞두고 강원도교육청이 도내 임용시험에 지원할 것을 권고하는 광고를 준비했다. [강원도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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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 임용시험 공고를 앞두고 강원도교육청이 임용시험 준비생을 대상으로 한 광고를 준비했다. 도내 임용시험에 지원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이다.

강원도교육청은 13일 이같은 내용의 광고를 오는 19일부터 서울 노량진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 등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노량진은 임용 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이 많이 몰려 있는 곳이다.

광고는 '강원도 선생님만 할 수 있는 101가지'라는 주제로 구성돼 있으며, '평일에는 선생님이지만 주말에는 동해에서 스킨스쿠버를 즐기는 다이버', '학교에선 슈퍼 담임이지만 출퇴근 할 때는 자연 속에서 바이크를 즐기는 라이더' 등으로 강원도 살이의 장점을 담았다.

강원 지역은 교대 출신자와 현직 교사들의 수도권 이탈로 3년 연속 교사 미달 사태가 발생하는 등 초등교사 부족난에 시달리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8월 현재까지 근무 중 교단을 떠난 초등교사는 305명이다. 연도별로는 2014년 71명, 2015년 90명, 2016년 96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는 벌써 48명이 교단을 떠났다.

이 중 도교육청이 추산하는 타 지역 이직을 위한 의원면직 교원은 2014년 62명, 2015년 76명, 2016년 90명 등으로 올해 의원면직 초등교사 48명 중 45명(93%)이 타 시·도로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강원지역은 초등교원 임용시험에서 3년 연속 미달사태가 발생하면서 42명의 교사가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 8월 9일 초등교사 26명의 인사를 끝으로 임용 대기자까지 바닥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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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등교사 임용시험 공고를 앞두고 강원도교육청이 도내 임용시험에 지원할 것을 권고하는 광고를 준비했다. [강원도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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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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