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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美하원 "백인 우월주의 단체에 합당한 조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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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증오범죄 개선 결의안 만장일치 채택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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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미국 연방 하원은 12일(현지시간) 쿠클럭스클랜(KKK) 등 백인우월주의 단체를 혐오 단체로 인정하고 합당한 조치를 취하라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백인우월주의 시위대에 의해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을 '국내 테러 공격'으로 규정한 이 결의안은 이날 하원 표결에서 민주·공화 양당 의원들의 만장일치 찬성을 받아 통과됐다.

앞서 상원도 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표결, 승인했으며 하원 통과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결의안은 증오범죄 관련 데이터 수집 절차를 개선하라고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게리 코널리 하원의원(민주·버지니아)은 "우리의 초당적 행동으로 인해 이 비극이 남긴 상처들이 낫길 바란다"며 "우리 국가를 분열케 하려는 이들에게도 '증오와 폭력이 설 자리는 없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샬러츠빌 사태에 대해 백인우월주의 시위대와 반대 진영을 싸잡아 "양측 모두에 책임이 있다"는 반응을 내놓아 논란이 일었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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