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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기술 확보 총력…‘수소시대’ 준비하는 코오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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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친환경 시대로의 전환이 산업계의 주요 이슈로 부상함에 따라 수소에너지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찍부터 ‘수소시대’를 준비하며 경쟁력을 쌓아온 코오롱의 행보가 눈에 띈다.

헤럴드경제

코오롱은 소재개발 역량을 보유한 코오롱인더스트리를 필두로 수소연료전지에 적용가능한 기술개발에 집중, 최근들어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수소연료전지는 수송차 시장을 중심으로 그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미래 친환경 차 시장을 겨냥해 최근 전기차 시장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사이 유력 자동차업체들이 잇따라 수소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면서다.

현대차 투싼ix, 도요타 미라이, 그리고 이번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메르세데스벤츠가 공개한 EQ A가 대표적이다. 수소차는 주행 시 물이 배출돼 공해가 없을 뿐더러 전기차에 비해 충전 속도가 빨라 주목되는 차세대 기술로 꼽힌다.

친환경 자동차 시장의 확대로 인해 수소연료전지 수요도 덩달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코오롱은 기술개발에 주력하며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고가의 수소연료전지용 강화복합 멤브레인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작년 5월에는 삼성SDI로부터 연료전지사업을 인수하며 신성장동력으로서 연료전지사업 확대에 대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앞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06년 연료전지 수분 제어용 멤브레이 시스템에 대한 연구에 돌입, 2013년 세계 최초로 양산 개발했다. 연료전지 수분 제어용 멤브레인 시스템은 수소연료전지 발전 과정에서 생기는 물질 중 수분을 여과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해당 시스템은 현대차의 수소차에 공급되기도 했다.

코오롱머티리얼의 경우 최근 수소연료전지 전기차량의 핵심부품인 연료전지 분리막 원천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10년 시작된 국책과제 WPM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업계는 코오롱이 이번 과제 완수를 통해 처음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인 분리막 국산화에 성공, 향후 수소차 시대에 원가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오롱 관계자는 “현재 수소연료전지 관련 기술개발들이 이뤄지고 있는데 계열사들이 각자 관련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완성차 업체에서도 여러 선택지가 있고 고려할 부분이 많아 완성차에 어떻게 적용될 것이라고 말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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