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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전북 찾은 安…"군산조선소 재가동·SOC예산 확보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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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회의 전 꼼꼼하게'···최고위원회의 준비하는 안철수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전북을 방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역발전을 위한 예산확보를 위해 정부와 맞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안 대표는 13일 오전 9시 전북도청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안 대표는 "대선을 거치며 전북은 군산 조선소가 다시 가동되고 새만금 개발 속도 높여 지역 발전에 도약을 맞게 되리라 도민들은 꿈꿨다"며 "전북 예산이 전체적으로 늘어난 것은 다행이나 군산조선소는 폐쇄됐고 새만금과 잼버리 관련 핵심 SOC(사회간접자본)예산은 삭감되고 농업예산은 외면당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군산조선소는 전북 제조업 매출의 4분의 1, 전북 수출의 10%를 차지하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조만간 답이 있을 것이라며 기대하라고 했다가 결국 폐쇄됐다"며 "군산조선소가 문을 닫으니 전북 경제 자체가 흔들린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새만금 사업에 대해 문 대통령은 속도감이 중요하다며 핵심 인프라를 빠른 시일 내에 확충하겠다 공언했으나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사업예산은 75% 삭감됐고 새만금 국제공항 예산은 한푼도 책정되지 않았다. 관련 6개 사업 예산도 5610억원 신청했지만 50% 이상인 3000억원 정도가 삭감됐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대통령과 총리는 새계 잼버리대회를 범정부차원에서 지원하겠다했지만 정작 5만 참가자가 이용할 길에 대한 SOC사업 예산 역시 3000억원 삭감됐다"며 "농업 예산은 0.04% 올랐고 해수 부문은 아예 마이너스 수준이다. 손 놓으란 말과 뭐가 다른가. 이 미완의 과제, 전북의 아픔을 국민의당이 풀어내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 지역 현안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군산조선소 재가동과 관련해서는 "얼마 전 러시아가 유조선 15척을 한국에서 건조하겠다 밝혔다. 이 물량 중 일부만이라도 군산조선소에 배정하면 재가동될 수 있다"며 "군산이 살고 전북이 산다. 정부의 결단을 이끌어내겠다"고 제언했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 "무능한 재정설계 때문에 새만금 시대의 비전이 희생당해선 안 된다. 세계잼버리 성공의 길이 끊어져서도 안된다. 핵심 SOC예산을 국민의당이 지켜내겠다"며 "전통 산업을 넘어 4차 산업혁명과 연계돼 신 산업으로 성장할 새로운 동력인 농·어업의 활로를 열겠다. 농업 예산을 확충하고 지지부진한 상생협력기금을 채우는 길을 열겠다"고 약속했다.

안 대표는 "전북 발전은 단지 전북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북이 살아나야 황해권 시대, 대한민국의 미래가 살아난다"며 "전북도민과 국민의당이 힘을 합치면 해낼 수 있다.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구호가 아니라 결실로, 전북도민의 삶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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