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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오끼]대하가 돌아왔다 홍성으로 떠나는 맛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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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당항 가면 대하·전어·꽃게 맛 절정

전국 군 중 한우 두수 최대…육질 부드러워

젓갈백반·소머리국밥 등도 꼭 먹어봐야

“횡성 아니라 홍성?” 소고기 먹으러 충남 홍성에 간다고 했을 때 주변에선 이렇게 반응했다. “자연산 대하? 그 살아서 파닥거리는 새우 말이지?” 이번엔 대하 이야기를 꺼냈을 때 들은 말이다. 이처럼 홍성과 홍성 먹거리에 대한 오해가 많다. 아니, 홍성의 맛에 대해 아는 이가 드물다. 일일오끼 세번째 지역으로 홍성을 선택한 건 그래서다. 대하가 전부는 아니다. 남당항 앞바다 천수만에는 전어와 꽃게도 찾아왔다. 물론 홍성에는 갯것 말고도 먹을 게 많다. 전국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한우와 곰삭은 맛이 일품인 각종 젓갈도 식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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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에서 한 어부가 갓 잡은 대하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맘때 자연산 대하는 몸 길이가 20cm 정도이고, 수염은 몸 길이의 서너배에 달한다. 박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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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질 급한 대하는 그물에 걸린 뒤 금방 죽는다. 그래서 이렇게 잡자마자 얼음에 재둔다. 박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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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 서울서 먹기 힘든 자연산 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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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박지 입힌 프라이팬에 소금 깔고 구워 먹는 대하 소금구이. 박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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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 축제를 사흘 앞둔 9월4일 홍성 남당항은 한산했다. 그러나 바다는 분주했다. 항구에 정박한 배에서 선원들이 바쁘게 손을 놀렸다. 아침에 잡은 대하를 그물에서 떼어 얼음에 재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알 사람은 알지만 자연산 대하는 성질이 급해 잡자마자 죽는다. 시장이나 횟집 수조에서 힘차게 펄떡이는 녀석은 양식한 흰다리새우다. 남당항에서는 9월8일부터 24일까지 대하축제가 열린다. 이름은 대하축제지만 흰다리새우도 많이 판다. 대하 어획량이 해마다 줄고 있는 와중에 대하와 맛과 크기가 비슷한 흰다리새우가 대안으로 떠올라서다. 구분법은 간단하다. 대하는 색이 밝고 수염이 몸 길이의 세 배에 달한다. 축제는 9월24일에 끝나지만 11월까지 잔뜩 살을 불린 자연산 대하를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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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조 안에서 힘차게 펄떡이는 녀석들은 대하가 아니라 흰다리새우다. 주로 전남 해안지방에서 양식한다. 대하보다 몸이 검고, 수염이 짧다. 박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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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수산시장이나 대형마트에서도 대하를 파는데 굳이 홍성까지 가야 하나? 김용태 남당항 대하축제위원장은 이렇게 설명한다. “자연산 대하는 남당항에서 팔기에도 물량이 빠듯해유. 서울서 파는 건 대부분 양식이쥬. 글구 여기에 대하만 있나유? 꽃게, 전어까지 가을 별미를 죄다 먹을 수 있지유. ”

남당항 식당에 가면 대하 가격은 모두 ‘싯가(시가의 틀린말)’라 쓰여있다. 그래도 올해는 바가지 걱정은 안해도 된다. 축제위원회에서 가격을 통제하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바가지 논란과 원산지 문제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모든 업소가 가격을 통일했다”며 “바가지 업소는 축제위원회에서 징계를 하고, 문제 업소를 신고한 손님에게는 대하 1㎏를 선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9월4일 기준, 자연산 대하는 1㎏ 4만원(포장 기준), 양식 흰다리새우는 1㎏ 3만5000원이었다. 식당에서 소금구이로 먹으면 각각 1만원이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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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당항에서 새우 가격은 통일했지만 반찬은 가게마다 천차만별이다. 상가에 자리잡은 식당 '어촌마을' 주인 손맛이 괜찮다. 박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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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당항 식당 어촌마을(041-634-5248)에 자리를 잡았다. 소금구이용으로 자연산 대하와 흰다리새우를 1㎏씩 주문했다. 흰다리새우는 달궈진 프라이팬에서 한참을 파닥거리며 제 온몸에 소금을 버무렸다. 옆 테이블에서는 “이 재미에 활 새우를 먹는다”고 말했다. 자연산이 조금 더 살이 연한 듯 했다. 그러나 눈가리고 맛을 맞추라 한다면 구분하기 어려울 것 같았다. 고소한 맛이 잔뜩 오른 전어는 구이로 먹고, 살이 가득 찬 꽃게는 찜으로 먹었다. 가을맞이 의식을 치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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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꽃게도 맛있을 때다. 홍성 사람들은 알은 없지만 살이 많은 수게가 훨씬 맛있다고 한다. 박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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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 부드러운 육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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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 서부농협에서 판매하는 '홍성한우'는 육질이 부드럽기로 소문났다. 박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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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한우는 강원도 횡성이나 전남 함평 한우에 비해 인지도가 약하다. 다른 지역이 일찌감치 브랜드화에 성공한 반면 홍성군 차원에서 한우를 본격적으로 알리기 시작한 건 불과 10년 전 부터다. 유대근 홍성군 홍보팀장이 “횡성이 아니어유. 홍성! 홍성!”을 열 번 넘게 부르짖은 건 그래서다.

그러나 160년 역사를 자랑하는 우시장이나 옛 지명만 봐도 홍성 한우의 깊은 내력을 알 수 있다. 백제 때 우견현(牛見縣), 통일신라 때는 목우현(目牛縣)으로 불렸다. 지금도 여전하다. 2015년 기준으로 한우 6만 두 기르고 있는데, 이는 전국 지자체 중 다섯 번째 규모이자 군 단위로 최대다.

남당항에서 갯것을 원없이 먹었다면 저녁은 한우를 맛보자. 항구서 멀지 않은 지역에 한우 맛집이 있다. 남당항과 같은 서부면에 있는 서부농협 축산물판매장(041-633-8553)이다. 수도권에서 남당항이나 안면도로 가는 길에 있어서 장을 보는 사람이 많은데 마트 2층에 식당이 있다. 홍성군이 인증한 ‘홍성한우’를 파는 업소가 홍성에도 6개 밖에 없는데 그 중 하나다.

식당은 직접 고기를 사다가 구워먹는 ‘홍보관’과 1+ 등급 이상 고급 한우를 내주고 상을 차려주는 ‘한우 전문식당’으로 나뉜다. 한우 전문식당에서 스페셜(150g 3만6000원)을 주문했다. 등심과 갈빗살, 안창살 등이 나왔다. 부위를 떠나서 육질이 무척 부드러웠고 소고기 특유의 누린내는 나지 않았다. 표경덕 서부농협 조합장은 “홍성한우는 거세우만 쓴다”며 “암소보다 육질이 부드럽고 품질이 일정한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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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 서부농협에서 판매하는 '홍성한우'는 육질이 부드럽기로 소문났다. 박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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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읍에 홍성 사람들이 즐겨 찾는 한우 전문점도 있다. 암소 특수부위를 전문으로 파는 내당한우(041-632-0156)다. 스페셜(150g 3만5000원)을 시키면 안창살이나 토싯살을 내주고, 특수부위(3만3000원)를 시키면 치맛살·부챗살·제빗살 중에 그날 들어온 걸 내준다. 서용희 사장은 “특수부위는 소 한 마리를 잡아도 10인 분이 채 나오지 않을 정도로 귀하다”며 “불판에 올리지 않고 그냥 먹어도 될 정도로 신선하다”고 말했다. 고기구이를 시키면 쫄깃한 꾸릿살 육사시미와 참기름에 버무린 육회, 그리고 간·천엽까지 서비스로 준다. 2015년 서울 논현동에 분점도 냈다.

다음날 8:00 토굴 구경하고 젓갈 백반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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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광천읍에는 토굴이 40여개 있다. 섭씨 13~15도, 습도 70~80%가 유지되는 굴 속에서 숙상한 새우젓은 맛이 깊고 고소하다. 박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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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에는 오서 삼미(三味)라는 게 있다. 홍성 남쪽에 있는 오서산(790m) 인근에 맛난 음식이 많다 하여 생긴 말인데, 대하와 광천 김, 그리고 광천 토굴새우젓이 주인공이다. 삼미에 두 개나 꼽힌 광천 지역은 예부터 물류 이동이 많았다. 김과 새우젓을 직접 생산하기도 하지만 집산지로서 더 큰 역할을 했다. 김은 전남 신안, 새우젓은 인천 강화도에서 가져왔을지라도 광천에서 조리·숙성 과정을 거쳐 ‘광천’ 브랜드를 달고 전국으로 팔려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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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굴에서 숙성한 새우젓. 박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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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굴새우젓이란 광천읍 옹암리 독배마을에 있는 이름도 없는 산 속 굴에서 숙성한 새우젓을 일컫는다. 굴 속에 새우젓을 보관하기 시작한 건 한국전쟁 이후다. 고(故) 윤만길씨가 폐광 안에 새우젓 담긴 독을 방치하다시피 굴 안에 넣어뒀는데 한참 뒤에 맛을 보니 훨씬 맛있어졌다 한다. 이후 독배마을에는 토굴이 40여 개로 늘었다. 냉장시설이 없던 시절 토굴은 훌륭한 냉장고 역할을 했다. 굴 안은 연중 섭씨 13~15도, 습도는 70~80%로 유지된다. 토굴을 소유한 신경진 서해수산식품 대표는 “토굴에서 두세 달 숙성한 새우젓은 저온창고에 넣어둔 것보다 맛이 깊고 고소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광천읍에는 젓갈집만 120개를 헤아린다. 광천시장에 유난히 많은 집이 몰려 있는데 새우젓 뿐 아니라 온갖 젓갈과 광천 김을 팔았다. 10월19~22일에는 여기서 광천토굴새우젓·광천김축제가 열린다. 김장철을 앞두고 새우젓을 사려는 사람들로 매년 북새통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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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젓 파는 집이 모여 있는 광천시장. 박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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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에서는 젓갈 백반을 먹어봐야 한다. 광천시장에도 젓갈 백반집이 있지만 원조격으로 꼽히는 집은 석이네식당휴게소(041-641-4127)다. 21번 국도변에 있는 집인데, 김 공장과 젓갈 판매점을 겸하고 있다. 젓갈백반(1인 1만원·2인분 이상 주문)을 주문하면 9가지 젓갈과 돼지불백·된장찌개·계란찜을 함께 내준다. 젓갈이 짭쪼름해서인지 공기밥 한 그릇은 턱도 없다. 불맛이 강하면서도 맵지 않은 불백 맛도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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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이네식당휴게소에서 먹은 젓갈백반. 젓갈만 9가지를 내주는데 밥도둑이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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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에 무친 새우젓, 꼴뚜기젓, 낙지젓, 창란젓 등 젓갈 종류만 9가지를 내준다. 박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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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모카 맛 좋은 가내수공업 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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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읍에 있는 카페 가내수공업프로덕션. 직접 볶은 원두를 이용해 커피를 내리는데 소읍에서는 보기 드문 커피전문점이다. 박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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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갈 백반을 소화시키기 위해 홍주성을 걷고 또 걸었다. 오전에 가볼 만한 카페를 찾았지만 홍주성 주변에는 체인 커피숍 말고는 끌리는 곳이 없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요즘 인스타그램에 많이 등장하는 가내수공업 프로덕션(041-635-0625)이었다. 홍주성 서쪽 1.7㎞, 대전지방검찰정 홍성지청 바로 앞에 있는 카페는 간판도 없었다. 그러나 문을 열고 들어가자 내부는 벽면이 온통 새하얀 세련미 넘치는 분위기였다. 카페 한쪽에 있는 커피 볶는 기계와 깔끔하게 정렬한 드립커피 도구가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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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내수공업 프로덕션의 대표메뉴인 카페 모카. 직접 만든 크림 거품이 맛있다. 박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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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지에 손으로 적은 메뉴를 보고 커피를 주문했다. 가내수공업 프로덕션의 대표 메뉴인 크림모카(5000원)와 에스프레소(3500원)를 주문했다. 10분 뒤에서야 커피 두 잔이 나왔다. 크림모카·핫초코·로얄밀크티 등은 생크림을 직접 끓여 만드는 터라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했다. 에스프레소는 균형이 잘 잡힌 맛이었고, 크림모카는 단맛이 과하지 않으면서도 직접 끓인 크림 맛이 고소했다. 천안에서 카페를 운영하던 안주형 사장이 고향 홍성으로 돌아와 가내수공업 프로덕션을 연 건 정확히 1년 전. 안 사장은 “특별히 내세울 맛은 아니다”라며 부끄러워했지만 한 잔 한 잔 정성 들여 만든 커피는 예사롭지 않았다.

12:00 하루 6시간만 파는 소머리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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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시장 안에 있는 홍흥집. 아침마다 도축장에서 가져온 싱싱한 고기로 소머리국밥와 돼지내장탕을 끓여서 판다. 박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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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떼운 건 상경 전 마지막으로 꼭 들를 집이 있어서였다. 홍성전통시장 안 홍흥집(041-633-0024)을 가려고 벼르고 별렀는데 이날은 오전 11시가 넘어야 문을 연다고 했다. 최근 주인 사정으로 며칠간 가게 문을 닫았는데 어쨌든 국밥을 맛볼 수 있다니 반가웠다. 장날이 아니어서 한산했던 시장 한편으로 줄지어선 국밥집에만 사람들이 북적였다.

전날 통화했던 윤홍미씨가 반갑게 맞아줬다. “가게를 일찍 못 열어서 원성이 자자해요. 근데 어쩔 수가 없네요. 새벽에 도축장에서 고기를 떼와 육수를 끓이면 11시는 돼야 하거든요.” 초·중·고 동창인 박종연·윤홍미(37) 부부가 식당을 맡은 건 6년 전이다. 윤씨 외할머니가 50~60년대부터 홍성시장 한편에서 간판도 없이 소머리국밥을 끓여 팔았고, 윤씨 어머니가 70년대부터 홍흥집이란 이름으로 장사를 했다. 6년 전 이 자리에서 새로 홍흥집 문을 연 윤씨는 “그냥 외할머니, 어머니가 만들던 대로 만들 뿐”이라고 설명한다.

홍흥집 메뉴는 단출하다. 소머리국밥(6000원)과 돼지내장탕(6000원), 소머리수육(1만원)과 돼지내장(1만원). 전혀 맛이 다른 소머리국밥과 돼지내장탕 국물을 한 숟갈 뜬 뒤 반응은 모두 똑같다. “국물은 맑은데 맛이 깊다.” 소머리 수육은 입에서 녹을 듯 부드럽고, 돼지 막창이 수북이 들어간 돼지내장탕은 잡내가 거의 없고 시원하다. 다대기와 청량고추를 내주지만 전혀 넣지 않아도 맛이 풍부하다. 맛의 비결을 물었다. 윤씨는 “아침에 떼온 좋은 고기를 절대 얼리지 않고 쓰는 것밖에 없어요. 육수도 얼려서 쓰는 법이 없고요. ”

홍흥집은 11시 즈음부터 손님을 받고 오후 5시면 문을 닫는다. 어린 자녀를 돌봐야 해서 어쩔 수 없단다. 홍흥집은 쉬는 날이 부정기적이라 가기 전에 미리 전화로 확인을 해보는 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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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흥집의 소머리수육과 돼지내장. 잡내가 전혀 없고 입에서 녹는 듯한 식감이 일품이다. 박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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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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