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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5 (수)

복지 상담 공무원 보호하는 ‘예의지킴이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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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인 폭언·욕설에 경고 멘트 / 송파구, ‘스트레스 저하’ 기대

서울 송파구는 민원인의 폭언·욕설로부터 사회복지 공무원을 보호하기위해 ‘예의지킴이벨’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고 12일 밝혔다.

예의지킴이벨은 흥분한 민원인을 진정시키고 폭언·욕설의 경각심을 알려주기 위해 사회복지과 상담실에 설치했다. 상담하러 온 민원인이 폭언을 할 경우 응대하는 공무원이 예의지킴이벨을 작동시키면 상담내용이 녹음되며 공무원에 대한 폭언·폭설은 공무집행방해에 해당한다는 경고 멘트가 흘러나온다. 이어 흥분을 진정시킨 뒤 차분하게 상담을 받아 문제 해결 방법을 찾으라는 안내로 마무리된다. 구는 악성 민원인의 폭언과 과격한 행동에 따른 상담공무원의 정신적 충격과 스트레스를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사회복지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직원 A씨는 최근 심사를 통해 국민기초생활보장 중지가 결정된 민원인으로부터 ‘A씨 때문에 자살할 것이다’, ‘집을 알고 있으니 밤길 조심해라’는 등 위협적인 폭언을 듣기도 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예의지킴이벨로 서로 예의를 지키면서 민원인은 원하는 복지 상담을, 상담공무원은 맡은 업무를 원만히 수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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