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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中 징동, 한국 상품 본격 유치 나서...무역협회와 공동 설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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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표 전자상거래업체 징동 그룹(京东商城)이 한국 상품 판매자 유치를 위해 서울에서 설명회를 개최하고 한국무역협회·중국경제망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12일 징동그룹은 서울 코리아나호텔 7층에서 ‘한국기업 유치 설명회’를 열고 우수하고 혁신적인 한국 상품을 중국 소비자에게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조선비즈

멍링쥐엔 중국경제망 부편집장(앞줄 왼쪽), 리카이쓰 징동그룹 부총경리(가운데), 조학희 한국무역협회 e비즈본부장(앞줄 오른쪽)이 12일 서울 광화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한국기업 유치 설명회'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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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동 그룹은 연간 총거래액 155조원에 달하는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2014년 나스닥에 상장했다. 활성 사용자 수가 2억 명인 온라인 사이트 ‘JD.com’, 해외 직구 사이트 ‘징동 월드 와이드'를 운영한다. 진동 그룹은 중국에서 주문량의 85%를 당일 배송해 전자상거래 1위업체 알리바바의 ‘맞수’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지난해 중국 텐센트가 진동 그룹의 최대주주가 됐다.

이날 진동 그룹, 한국무역협회, 중국경제망은 3자 업무 협약을 통해 ▲한국 기업 중국 진출 징동그룹 입점 및 홍보 ▲공동행사 개최 ▲중국 내 한국 상품 관련 방송콘텐츠 제작 등 여러 방면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중국경제망은 중국 정부가 출자해 설립한 경제 매체로 중국 3대 신문사 중 하나인 경제일보 자회사이다. 블로그·팟캐스트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사를 게재하고 있다.

징동 그룹은 중국경제망과 공동조사한 ‘2017 한국 상품의 중국 온라인 소비 추세 보고서’도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 소비재의 경우 다른 제품군에 비해 국제관계 등 외부 요인에 따른 매출 영향이 크지 않고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꾸준히 팔리고 있다. 또 진동 그룹은 농심, 오리온, AHC, 이마트를 우수 브랜드로 선정하고 시상을 했으며, 중국경제망은 온라인 채널로 시상 장면을 중국에 생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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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우수 브랜드로 지정된 기업 관계자들이 상패를 받고 있다. / 김종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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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김정관 무역협회 부회장, 리시(李曦) 징동그룹 부총재와 레이위에 중국경제망 상무 부총경리, 멍링쥐엔 중국경제망 부편집장, 리카이쓰 징동그룹 부총경리, 조학희 한국무역협회 e비즈본부장 등이 두루 참여했다.

김정관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로 그동안 위축되었던 양국 간의 경제 교류가 늘어나고, 우수한 한국 상품이 진둥 플랫폼을 통해 중국 소비자에게 소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 중소기업 사장은 “그동안 중국에 진출하려는 생각이 있었지만, 언어나 지역적 거리 등 진입 장벽이 있었다”며 “징동 플랫폼을 통해 (한국기업이) 중국 진출을 쉽게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100여개 한국 중소기업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류현정 기자(dreamshot@chosunbiz.com);김종형 인턴 기자(ageofkings25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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