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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ASL 시즌4] '물량전 대승' 송병구, 김성현 꺾고 극적 16강행…최호선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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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최호선, 송병구가 B조 16강 티켓을 차지했다. 송병구는 불리한 상황에서 두 차례의 물량전에서 승리하며 극적으로 16강행 열차에 올랐다.


최호선(테란), 송병구(프로토스)는 11일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아프리카TV 스타리그(ASL) 시즌4' 24강 B조에서 16강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최호선, 송병구는 A조 박준오(저그), 임홍규(저그)에 이어 16강에 이름을 올린 3, 4번째 선수가 됐다.


최호선은 2연승으로 가장 먼저 16강 티켓을 챙겼다. 골드러시에서 송병구를 누르고 승자전에 오른 최호선은 김성현(테란)과 승자전에서 초반의 유리함을 경기 끝까지 유지하며 승리를 따냈다. 경기 초반 벌처 싸움에서 승리한 뒤 상대 SCV까지 다수 잡아낸 최호선은 김성현보다 한 발 빠른 확장으로 많은 자원을 획득, 이후 9드롭십을 활용한 드롭 공격으로 승리했다.


송병구는 극적으로 16강에 올랐다. 첫 경기 최호선에게 패한 송병구는 한두열(저그)과 패자전에서 전진 게이트 전략을 들고 나왔다. 반면 한두열은 송병구의 초반 러시를 무시한 빌드를 가지고 나왔다. 송병구는 투게이트 질럿 러시로 한두열의 본진 언덕을 장악했고, 손쉽게 승리를 따내며 최종전에 올랐다.


투혼에서 펼쳐진 최종전이 압권이었다. 송병구는 경기 초반 이렇다 할 공격 루트를 찾지 못하며 조금씩 패색이 짙어졌다. 3시 멀티까지 파괴되면서 벼랑 끝에 몰렸지만, 송병구는 1시 멀티를 바탕으로 버티기에 돌입했다. 자원이 충족되면서 200대 200 구도를 만들어낸 송병구는 아비터, 하이템플러 등 고급 유닛을 활용해 두 번의 교전에서 승리하면서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송병구는 경기 직후 주먹을 불끈 쥐며 승리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는 "정말 어려운 경기였는데 승리해 기쁘다"라고 말했다. 특히 최호선과 경기에서 셔틀의 단축기가 먹히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는 에피소드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면서 "16강에 진출한 만큼 준비 잘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wayne@sportsseoul.com


사진ㅣ아프리카TV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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