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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부산, 역대 최대 물폭탄…기상청 예보 또 빗나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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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슈섹션] 11일 부산에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기상청이 오보 논란에 휩싸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는 종관 자동기상관측장비(ASOS) 기록상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부산(중구 대청동)의 누적 강수량은 264.1㎜다.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는 무인 자동기상관측망(AWS)으로 따졌을 때는 더 많은 비가 내려, 같은 시각 부산 영도의 누적 강수량은 358.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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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린 11일 오전 부산 동래구 온천천 시민공원이 불어난 물에 잠겨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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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기상청의 예보보다 많게는 두 배 가까이 차이 나는 수준이다. 기상청은 부산을 포함한 남부지방에 시간당 30㎜ 이상의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곳에 따라 최대 강수량이 150㎜ 이상 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저기압이 시계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며 남쪽 먼바다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들을 경남 쪽으로 끌어올렸다”며 “여기에 해안에서 육지로 넘어갈 때기류가 산지에 부딪힌 효과까지 더해졌다”고 폭우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치 자동차가 급브레이크를 밟았을 때처럼 기류가 육지로 넘어오면서 확연히 느려졌다”며 “이때 수렴한 수증기가 상승해서 경남 쪽에 폭발적으로 구름대가 발달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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