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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남부지역 최대 283㎜ 물폭탄에 잇단 인명·재산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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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11일 오전 부산 사상구청 교차로 일부가 폭우로 인해 물에 잠겨있다. /사진=부산지방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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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철현 기자 = 11일 오전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기상청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부산지역은 이날 오전 3시를 전후로 시간당 최고 116㎜의 많은 비가 내렸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부산 지역별 누적강수량은 가덕도 283.5㎜, 남구 대연동 271.0㎜, 해운대구 231.5㎜, 사하구 256.5㎜, 남항 266.5㎜ 등을 기록했다.

광주·전남지역도 같은 날 오후 1시 기준 여수 소리도 118㎜, 순천 116㎜, 곡성 옥과 108.5㎜, 광양 105㎜, 함평 97㎜, 무안 해제 91.5㎜, 광주 동구 96.5㎜ 등 폭우가 쏟아졌다.

폭우로 인한 사고로 인명·재산피해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10시21분 부산 중구 동광동에서 샌드위치 패널 등으로 지은 1∼2층짜리 주택 3채가 무너졌다. 비슷한 시간 서구 천마산터널 공사현장 부근에선 토사가 쏟아져 주차된 차량 5~6대가 파손됐다.

앞서 오전 9시께 해운대구 중동의 침수된 반지하 주택에서 여성 1명이 구조됐으며 영도구 동삼동 맨션 1층에서도 침수사고가 발생했다.

교통사고와 항공기 결항도 이어졌다.

오전 8시28분 부산 금정구 장전동 금정산 고벌대 인근에서 금정산성을 오가는 셔틀버스와 K7 승용차 간에 접촉사고가 발생, 25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전 10시께엔 김해공항에서 항공기 11편이 결항한 가운데 4편은 일본 후쿠오카 등지로 회항했다. 또 12편의 항공기가 지연 운항됐다. 또한 오전 6시55분 김포에서 울산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던 대한항공 KE1603편과 오전 8시25분 울산에서 김포로 향하는 KE1604편도 결항했다.

광주·전남·경남지역도 폭우의 영향에 따른 사고를 피하지 못했다.

오전 7시50분께 광주 서구 농성지하차도 2개 차선이 침수돼 20분간 교통이 통제됐다. 10시부터 20분간 광주 광산구 운남교 하부도로 2개 차선의 침수사고도 있었다.

오전 6시40분께 전남 해남군 삼산면에서는 폭우와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주택 지붕을 덮치는 사고가 일어났으며, 6시42분께 광주 동구 지원동 한 도로에서는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운전자가 부상을 입었다.

경남 김해시 장유3동 일부 농경지는 폭우로 한때 침수되기도 했으며 양산에서도 오전 8시께 다방동 금촌마을 주민회관과 주택 3채 등 모두 4채가 폭우로 침수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오늘 밤까지 지역에 따라 최고 100㎜의 비가 더 내릴 것이란 기상청 예보를 바탕으로 추가 피해 발생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후 정확한 피해 상황을 집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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