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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부산 피해자와 비교·조롱'...강릉 10대 집단폭행 주범 3명 구속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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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에서 또래를 집단 폭행한 여고생 등 10대들에게 경찰이 불구속 수사 방침을 바꿔 주범 3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강원 강릉경찰서는 집단 폭행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17살 A양 등 3명에게 폭행과 감금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A 양 등은 과거 자신들을 험담했다는 이유로 17살 이 모 양을 지난 7월 17일 새벽 강릉 경포해수욕장과 자취방 등지에서 7시간 동안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은 폭행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어 공유하고 단체 채팅방에서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피해자와 이 양의 맞은 모습을 비교하며 조롱하는 등 범행을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해서 경찰이 사건 발생 두 달이 지나도록 폭행 영상 존재를 모르고, 일부 가해자에 대해서는 지난 5일에야 임의 동행조사 해 늑장·뒷북 조사라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이들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내일(12일) 오후 3시쯤 춘천지방법원 강릉지원에서 열립니다.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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