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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美 교민이 전한 허리케인 '어마'를 대비하는 긴박한 현지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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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에 대비해 생필품을 사려는 시민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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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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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km가량 이어진 주유소 줄의 모습/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Irma)'가 미국 본토 상륙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플로리다 현지는 '폭풍전야'에 휩싸이고 있다.

7일 한 미국 교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플로리다 주의 현지 상황을 전하는 생생한 글과 사진을 남겼다.

글쓴이는 "남편 직장동료들 중에는 이미 비행기 표를 찾아서 주 밖으로 피신하거나 비행기 표를 못 구한 사람들은 플로리다 북쪽으로 피난 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어떤 마트를 가던 물 있는 곳이 없다"라면서 "참치캔이나 스팸 등 인기 좋은 통조림 류도 없다"고 전했다. 이어 "주유를 하려는 차들의 줄이 1km가 넘으며 어딜 가서 뭘 하든 한 시간씩 줄 서는 건 기본"이라며 긴박한 현지 상황을 남겼다.

허리케인이 닥치기 전 생필품을 미리 구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물건이 동이 난 것이다. 이미 플로리다 일대 학교는 휴교했으며 오는 일요일에 열린 예정이던 NFL 경기도 연기된 상태다.

글쓴이는 어찌 대비하고 있을까. 그는 "피난은 너무 늦어 못 가고 집에 있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래서 그는"오늘 아침 대형 마트가 문 열기 전에 가 줄 선 덕분에 먹고 마시는 물은 준비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래 주머니를 충분히 못 구했다"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 국가 허리케인 센터에 따르면 어마는 시속 295㎞(185마일)에 달하는 카테고리 5등급이다. 그동안 대서양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중에서 가장 강력한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달 휴스턴을 강타했던 '하비'가 카테고리 4등급이었다.

현재 허리케인 ‘어마(Irma)'는 대서양 카리브해 일대를 덮치며 빠르게 북상해 주말이면 미국 본토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릭 스캇 플로리다 주지사는 지난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대피령을 내렸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연방정부의 도움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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