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백악관 수사방해·개입 논란 일축
레이 국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정보와 국가안보 서밋'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 등이 "그 수사에 개입하는 어떤 낌새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매우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선 당시 트럼프캠프와 러시아 간 내통 의혹을 수사하던 중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지난 5월 전격 해임된 제임스 코미 전 국장의 후임으로 지난달 취임한 레이 국장이 공개석상에서 발언하기는 처음이다.
FBI국장 지명자 "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 마녀사냥 아냐" |
뮬러 특검에 수사요원 등을 지원하는 FBI의 수장인 그는 "특검 수사를 존중한다"고도 밝혔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 전 국장을 돌연 경질한 뒤 사법방해에 따른 '탄핵론'의 거센 후폭풍에 직면했었다.
코미 전 국장이 의회에서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러시아 간의 대선 내통 의혹 수사를 지휘하던 중 트럼프 대통령에게 수사중단 압력을 받았으나 거부한 뒤 경질됐다고 폭로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 전반을 수사하며 자신과 측근의 목을 조여오는 뮬러 특검에 대해서도 한때 해임을 검토하는 등 매우 적대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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