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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美 FBI국장 "러'내통 특검수사 백악관 개입 낌새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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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백악관 수사방해·개입 논란 일축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크리스토퍼 레이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7일(현지시간)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둘러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의 외압 논란을 일축했다.

레이 국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정보와 국가안보 서밋'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 등이 "그 수사에 개입하는 어떤 낌새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매우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선 당시 트럼프캠프와 러시아 간 내통 의혹을 수사하던 중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지난 5월 전격 해임된 제임스 코미 전 국장의 후임으로 지난달 취임한 레이 국장이 공개석상에서 발언하기는 처음이다.

연합뉴스

FBI국장 지명자 "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 마녀사냥 아냐"
(워싱턴DC AP=연합뉴스) 크리스토퍼 레이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 지명자는 1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부당한 지시를 내리면 대통령이 뜻을 접도록 설득하되, 만약 설득하지 못한다면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약속했다. 레이 지명자는 이날 상원 법제사법위원회의 인준 청문회에서 또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가 '마녀 사냥'이라는 트럼프의 주장에 대해 "로버트 뮬러 특검이 마녀 사냥을 진행 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사진). bulls@yna.co.kr



뮬러 특검에 수사요원 등을 지원하는 FBI의 수장인 그는 "특검 수사를 존중한다"고도 밝혔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 전 국장을 돌연 경질한 뒤 사법방해에 따른 '탄핵론'의 거센 후폭풍에 직면했었다.

코미 전 국장이 의회에서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러시아 간의 대선 내통 의혹 수사를 지휘하던 중 트럼프 대통령에게 수사중단 압력을 받았으나 거부한 뒤 경질됐다고 폭로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 전반을 수사하며 자신과 측근의 목을 조여오는 뮬러 특검에 대해서도 한때 해임을 검토하는 등 매우 적대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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