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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9 (일)

생리대 부작용 신고 접수, 모두 릴리안 사태 이후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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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동안 생리대를 쓰다가 부작용을 겪었다는 신고 접수가 릴리안으로 불거진 생리대 위해성 논란 이전인 8월 중순 전에는 한 건도 접수되지 않다가 이후 70여건이 넘게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사이트를 통해 올해 보고된 생리대 부작용 사례는 총 74건으로, 모두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4일 사이에 들어왔다.

안전관리원은 의약품 등의 부작용 정보 등을 수집하고 피해구제 상담을 하는 전문기관이다. 홈페이지에서 본인 또는 보호자가 발현 증상, 사용한 제품 정보, 환자 정보 등을 기입하면 식약처 해당 부서로 내용이 전달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소비자로부터 의약품 또는 의약외품 사용 부작용 신고 문의를 받으면,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사이트 또는 전화로 이상 사례를 보고하도록 안내하고 있는데 올해 들어 8월 20일까지는 생리대 관련 신고가 없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생리대 부작용 신고는 예년에도 거의 접수되지 않았다. 또 지금까지 들어온 신고 대부분은 릴리안 사용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식약처는 접수된 신고 내용을 분석하고 외부전문가들로 구성한 '생리대 안전 검증위원회'에 보고했다.

검증위는 부작용 역학조사를 해달라는 소비자단체 등의 요구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으로 이상 사례 신고자들이 역학조사 대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 이상 사례 신고는 제품에 이미 적시되어 있는 부작용 이외의 새로운 부작용이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신호로 여겨진다. 하지만 신고 자체가 부작용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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