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환경연대 "생리대 부작용 밝히려면 전 성분 조사해야"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생리대 부작용을 밝히기 위해서는 전 성분을 조사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

‘발암물질 생리대’와 관련한 논란을 정부에 제기하고 나선 시민단체 여성환경연대가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식약처가 생리대 유해물질을 실험하겠다지만 그 대상이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에 국한돼있다”면서 “생리대 부작용을 밝히기 위해서는 휘발성 유기화합물뿐 아니라 전 성분을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해외 보고서에 따르면 일회용 생리대에서 다이옥신·퓨란 등 발암물질도 검출될 수 있다”면서 “시간과 비용이 들더라도 전 성분 조사와 철저한 역학조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밖에도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반적인 여성건강 대책과 화학물질 관리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기업 역시 이윤보다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최우선을 둔 제품을 생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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