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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이혜훈 "당 위한 결정 곧 내릴 것" 사퇴 강력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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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밝혀 결백 입증할 것… 말미 달라”

검찰, ‘금품수수 의혹 사건’ 수사 착수

아시아투데이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아시아투데이 자료사진=송의주 기자songui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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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조재형 기자 = 금품수수 의혹이 불거진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당 대표 사퇴를 포함한 거취 의사를 조만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제가 당에 대해 가진 충정에 대해서는 믿어 주시기를 바라고 당을 위한 결정을 곧 내리겠다”면서 “조금만 더 말미를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이 대표는 “이번 일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아는 사람은 저밖에 없다”면서 “진실을 명백히 밝혀 결백을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한 사업가로부터 명품 의류 등 수천만 원대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일자 사실무근이라고 강하게 일축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한 결정이 임박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저의 사려 깊지 못한 불찰로 당에 누를 끼쳐 송구하다”면서 “언론에서 (나오는) 당 대표직 관련 보도를 보고 있다. 저도 깊이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 시점에서 당 대표가 아니라면 이번 일과 관련한 보도가 몇십분의 일로 줄었을 것”이라면서 “개인 생각을 하면 한 시라도 당 대표에 있을 이유가 없고 유불리를 따지자면 대표직을 내려 놓는 것이 도움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지금 당 진로와 정치 지형이 민감하고 국가적 중대사가 생긴 복합적인 상태에서 어느 길이 더 나은 것인지 깊이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의총 직후 이 대표의 거취와 관련해 “일단 하루, 이틀 기다려보기로 했다”면서 “날짜를 딱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바른정당은 3일 연 최고위원회의에서 금품수수 의혹에 휩싸인 이 대표의 거취 문제를 논의했다. 회의 참석자 다수는 ‘이 후보의 자진사퇴가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가 한 사업가로부터 현금과 명품가방 등 6000만원대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제기된 진정 사건에 대해 검찰이 이날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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