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2 (목)

검찰, '금품수수 의혹' 이혜훈 사건 본격 수사 착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the L] 사업가로부터 6000만원대 금품수수 의혹사건, 형사3부 배당]

머니투데이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사진=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검찰이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의 수천만원대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한다.

서울중앙지검은 4일 "이 대표에 대한 진정 사건을 형사3부(부장검사 이진동)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사업가 A씨는 이 대표의 요구로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했다고 주장하며 지난달 31일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A씨는 진정서를 통해 이 대표를 만난 경위에 대해 설명하고, 수사를 요청한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한 언론을 통해 "이 대표가 20대 총선에서 당선되면 사업 관련 편의를 봐주겠다고 해 현금과 명품 가방 등 6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이 대표를 통해 대기업 부회장급 임원과 금융기관 부행장을 만났다면서 이 대표가 보내 온 문자메시지를 근거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이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돈을 다 갚은 지가 아주 오래 전 일인데 부당한 금품 요구를 계속해 와 응하지 않았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A씨가 홍보전문가라며 이미지 메이킹 등을 도와줬다"며 "6000만원 정도로 경비를 쓴 것과 홍보를 도와준 일 등을 모두 정산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차용증이 있느냐'는 질문에 "있고, 언제라도 보여드리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 대표는 4일 열린 바른정당 의원총회에서 "당에 누를 끼쳐 죄송하다"며 "당 대표에서 내려오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체적 진실을 100% 아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며 "진실을 명백하게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