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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경찰 "이혜훈, 5000만원 정치자금 수수 혐의 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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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서울청장 "현재 피내사자 신분"…혐의 입증은 아직 안돼, 내사 진행중]

머니투데이

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장 /사진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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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기부금 5000만원을 불법 수수한 혐의로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53)를 내사하고 있다. 혐의 입증은 안된 상태다.

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장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7월부터 첩보를 입수해 이혜훈 대표를 내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혐의를 입증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검찰 지휘 과정에서 시간이 다소 걸렸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를 통해 정치자금 5000만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다.

하지만 기념사업회에 기부된 5000만원이 이 대표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피의자가 아닌 피내사자 신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검찰 수사지휘를 받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왜 기부했는지, 이 돈이 어디에 쓰였는지 이런 점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이 대표는 사업가 A씨로부터 사업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6000만원 상당의 현금과 명품가방을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A씨는 "이 대표를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진정서를 검찰에 제출한 상태다.

이 대표는 연이어 의혹이 불거지자 이날 바른정당 의원총회에서 "당에 누를 끼쳐 죄송하다. 당 대표에서 내려오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조금만 더 시간을 주면 당을 위한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김민중 기자 minjo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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