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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美텍사스 주지사 "하비 피해액 최소 168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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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리나 훨씬 웃도는 피해 규모"

뉴스1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이 허리케인 하비로 인해 피해를 입은 모습.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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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그렉 애벗 미국 텍사스주 주지사는 지난달 텍사스를 강타한 초강력 허리케인 하비로 인한 피해 규모가 1500억~1800억달러(약 168조~20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2012년 뉴욕을 강타했던 허리케인 샌디는 물론 2005년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를 초토화시킨 카트리나 때보다도 피해 규모가 큰 수준이다.

애벗 주지사는 이날 폭스뉴스를 통해 "내 기억으로 카트리나의 피해액은 1200억달러 이상이었다"며 "이번 하비에 피해를 입은 주택이나 시설은 1200억달러를 훌쩍 넘어 1500억~1800억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하비로 인핸 피해 복구 작업을 위해 의회에 일단 78억5000만달러의 예산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애벗 주지사는 이에 대해 "미국 4번째 규모 도시(휴스턴)과 전체 지역을 재건하기에는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5일 하비가 상륙한지 열흘이 지났지만 휴스턴에서는 여전히 피해 복구 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

애벗 주지사는 "과거 공업지대였던 지역들의 오염물질 누출이 우려된다"는 환경보호청(EPA)의 전날 발표와 관련 "재건 작업에 있어 매우 신중해야 한다"며 "EPA가 감시하고 감독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간 기상분석 업체 어큐웨더는 하비 피해액이 16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지난 50년간 텍사스에 상륙한 허리케인 중 가장 강력한 위력을 자랑한 하비로 인해 지금까지 47명이 사망하고 100만명의 수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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