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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졸음운전 같은데...진술은 오락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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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 천안논산고속도로에서 발생한 8중 추돌사고로 여행을 떠나던 부부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경찰은 블랙박스 화면과 사고 정황을 볼 때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사고를 낸 버스 운전기사 진술이 오락가락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정체 구간을 앞두고 SUV 승용차가 속도를 줄입니다.

뒤따르던 버스는 감속하지 않고 SUV를 들이받고서 그대로 밀고 나갑니다.

한 부부의 목숨을 앗아간 천안논산고속도로 8중 추돌사고 장면입니다.

경찰은 여러 블랙박스 화면을 토대로, 졸음운전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습니다.

처음에, 버스 운전기사 신 모 씨가 사고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한 것도 이를 뒷받침했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경찰 조사에서 신 씨는, 정상적으로 앞차를 쫓아가는데 사고가 났다며 졸음운전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 앞에 가는 줄 알고 주행했다는 얘기도 있고, 물어보는 대로 좀 (진술이 바뀌는) 그런 상황이라…]

경찰은 사고 때 버스는 과속하지 않았고, 음주운전 상황도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신 씨가 사고 전날 비번이어서 무리한 운행으로 볼 정황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신 씨는 사고 때 허리를 다쳐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된 상태.

경찰은 병원을 찾아가 신 씨를 조사하면서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구속영장 신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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