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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델 창업자, 하비 피해 복구 위해 400억여원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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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달러 기금 조성 목표…"휴스턴은 내가 태어나 자란 곳"

연합뉴스

미 컴퓨터 제조업체 델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마이클 델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미국 컴퓨터 제조업체 델 테크놀로지(Dell Technologies)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 마이클 델이 허리케인 하비 피해 복구를 위해 3천600만달러(약 403억원)를 내놓는다고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델과 부인 수전은 이번 허리케인으로 인한 피해 복구를 위해 총 1억 달러(약 1천120억원)의 '텍사스 재건 기금(Rebuild Texas Fund)'조성 계획을 밝히면서, 2달러가 기부될 때마다 마이클·수전 델 재단에서 1달러를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현재까지 접수된 하비 피해 복구 기부금 중 가장 큰 액수다.

앞서 미국 최대 통신사업자 버라이즌(Verizon)이 1천만달러(약 112억원), 일본 자동차 기업 도요타가 300만달러(약 33억원)를 기부하겠다고 각각 공언했다.

델은 미 ABC 방송의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수전과 나는 모두 휴스턴에서 태어나 자랐다"면서 "내가 매일 자전거를 타고 학교에 가던 길이 말 그대로 물에 잠긴 것을 TV로 지켜봐야 했다"고 말했다.

수전도 성명을 통해 "마음이 찢어질 듯 아팠다"며 "도움이 필요한 가족과 이웃, 지역사회를 지원하기 위한 긴 여정에 우리가 함께 있다는 것을 모든 사람이 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델은 순 자산은 229억달러(약 22조6천억원)으로 전 세계에서 37번째로 부유한 인물이다.

연합뉴스

허리케인 하비가 강타한 美 텍사스
[AP=연합뉴스]



gogo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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