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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수능 개편 1년 유예 '오락가락 정책'…중2·중3 모두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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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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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육부가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부터 적용하려던 수능개편안 결정을 1년 뒤로 미루면서 적용 대상이 중학교 2학년생부터로 바뀌었죠. 오락가락 교육 행정 때문에 중2·중3 모두 혼란에 빠졌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중3 학생들은 2015년 개정된 교육과정에 따라 수업을 받게 됩니다. 내년부터 문·이과 모두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배워야 합니다.

하지만 수능 개편이 1년 늦춰지는 바람에 이 과목들은 정작 수능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배우는 과목 따로 시험 보는 과목 따로인 겁니다.

또 수학과 과학 2의 일부 선택과목은 수능에 포함돼 학습 부담이 커지게 됩니다.

[중학생 학부모 : 학생들을 생각하지 않고 교육 정책을 내는 윗분들을 너무 저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반면 중2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깜깜이' 입시를 치르게 됐다고 반발합니다. 내년 8월 입시 개편안이 발표되면 첫 적용대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중학생 학부모 : 8월 달에 준비를 시작한다? 그건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말과 똑같은 거예요.]

특히 내년부터는 특목고나 자사고 학생을 일반고와 같은 시기에 선발할 가능성이 큽니다.

내신에서 유리한 일반고를 선택할지 학생부 종합평가에서 유리한 자사고나 특목고를 선택할지, 고민을 키우는 변수입니다.

[이재진/대학미래연구소 소장 : 1년 뒤 어떤 안이 나올지 모르는 상태라서 중학교 3학년, 2학년 학생 모두 굉장히 혼란스러운 시기인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사실상 중학교 때부터 대입 전략을 짜야 하는 현실에서 교육부의 갈팡질팡 입시정책에 중2·중3 학생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김호진, VJ : 신소영)

[한상우 기자 caca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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