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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하비 강타' 美 텍사스 화학공장 폭발…끝나지 않는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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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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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허리케인 하비가 강타한 미국 텍사스주에서 대형 화학 공장이 폭발했습니다. 홍수로 냉각장치가 고장 나면서 일어난 사고인데 인근 주민들을 미리 대피시킨 상태여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휴스턴 근처에 있는 한 화학 공장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폭우로 전력공급이 끊기면서 냉각장치가 작동을 멈추자 화학 물질 온도가 상승하면서 폭발로 이어진 겁니다.

폭발 경고에 따라 인근 주민들이 미리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화학공장 회사 임원 : 이번 사고는 화학물질 유출이 아니라 화재사고입니다. 이번 화재로 발생한 연기도 보통 연기처럼 눈이나 호흡기, 피부에 자극을 주지만 해롭지 않습니다.]

하지만 추가 폭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화학공장 근처 주민 : 지난밤에 경찰에 신고했을 때는 괜찮다고 하더니, 지금은 연락이 되지 않습니다. 정말 안전한 상황인지 확인하고 싶습니다.]

텍사스 연안 항만 폐쇄로 휘발유와 천연가스 수출이 중단되면서 세계 에너지 시장의 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당장 텍사스에서 미 동부지역으로 연결되는 일부 송유관의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뉴욕과 워싱턴을 포함한 동부 주요 도시들에 대한 연료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미 위스콘신대 연구팀은 지난 일주일 동안 남한 면적의 4분의 3에 달하는 지역에 최소 510mm의 폭우가 쏟아져 1천 년에 한번 올 법한 대홍수를 일으켰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정준형 기자 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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