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경기 파주 홍원 연수원에서 열린 바른정당 연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도를 갖고 접근해 온 사람을 분별하지 못하고 제대로 차단하지 못해서 생긴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이 대표는 수시로 연락해 금품이 오간 것이 맞냐는 질문에 “빌리기도, 갚기도 하고 중간쪽에서 갚고 빌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 갚았고, 청탁이 있거나 그런돈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또 “ 이미 다 완납을하고 부당한 금품요구를 했기 때문에 요구를 들어줄 수 없었고, 들어줄 수 없다고 응하지 않았다”며 결백을 강조했다.
그는 차용증의 존재 여부에 대해 “있다”며 “언제라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업편의를 받는다고 해서 금품을 줬다는 사업가 A 씨의 주장과 관련해서는 “사실이 아니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A 씨에 대해)처음에는 굉장히 믿고 신뢰하는 관계였고, 자원봉사로 오신 분이니 감사한 마음에 좋게 봤고, 가까이 지냈고 1년 이상 갔다”면서 “올해 한두 달 전부터 뭔가 좀 이상하지 않나.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영수증에 대해서 강하게 요구했다. 구입 영수증ㆍ경비 영수증 강하게 요구해서, 영수증 써주려하지 않는걸 요구해서 써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돈 이야기를 자꾸 나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며 “그 다음에는 정치권 인사들에게서 믿을 수 없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더 이상하다고 느꼈다”고 했다. 채무를 완전히 변제 한 시점에 대해선 “석달전 넉달전 인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저 말고 현직 정치인에 대해서도 똑같은 수법으로 했다고 들었고. (의혹을 제기한 최초 보도) 기사가 실명없이 나갔는데 여러 의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며 “‘그사람 이 사람아니야 할 말 있다’ 이런 식의 전화였다”고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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