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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MTV 비디오뮤직어워드…'정치쇼보다 더 정치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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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자·프로듀서들 직·간접 '트럼프 비판'

뉴스1

미국 팝스타 케이티 페리가 27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MTV 비디오뮤직어워드(VMA)에서 발언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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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전 세계 팝 스타들이 모이는 MTV 비디오뮤직어워드(VMA)가 27일(현지시간) 열렸다. 어떤 정치 풍자쇼보다 더 정치적으로 꾸며졌다.

AFP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VMA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부터 트랜스젠더 군 복무 반대 지침, 인종주의 논란을 불러일으킨 샬러츠빌 사태 등 트럼프 정부에 들어와 논란이 된 사건 다수가 직·간접적으로 언급됐다.

MTV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랜스젠더 군 복무 전면 금지 지침에 대한 항의의 의미로 트랜스젠더 군인들을 초대해 레드카펫 위로 올렸다.

해당 프로그램의 프로듀서들은 쉬는 시간에 무대 위에 트럼프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을 담은 미 힙합 가수 YG의 음악 'FDT(F*** Donald Trump)'를 배경음악으로 틀기도 했다. 이는 관객들의 손을 통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져나가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논할 기회를 한 번 더 제공했다.

VMA 행사에 참여한 팝 스타들도 한마디씩 풍자와 비판을 이어갔다.

가수 케이티 페리는 팬들에게 온라인 인기투표를 독려하면서 "정말 중요한 선거"라며 "하지만 어떤 '러시아' 팝 스타가 1등을 가져가버리기 전에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러시아가 관여했다는 의혹 '러시아 스캔들'을 떠올리게 하는 농담을 던진 것.

마이클 잭슨의 딸 패리스 잭슨도 "샬러츠빌에 있었던 멍청한 나치 백인우월주의자들에게 우리는 폭력과 차별, 혐오에는 절대 관용을 베풀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줘야만 한다"며 "우리는 저항해야 한다"고 말했다.
se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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