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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트럼프 지지율 30%대로 추락…미국인들 "트럼프 말, 행동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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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장규석 특파원

노컷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출처=트럼프 페이스북 화면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대로 추락했다. 또 다른 설문조사에서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말과 행동이 우려스럽다는 의견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미국의 유권자 198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9%에 그쳤다.

이는 2주 전에 기록한 트럼프 취임 후 최저 지지율인 40%보다 1%p 더 떨어진 것으로, 특히 공화당 지지자들의 트럼프 지지율이 일주일 전보다 8%p 떨어지면서 지지율이 추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56%로 일주일 전보다 4%p 증가했다. 지난 12일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에서 발생한 백인우월주의 유혈사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두둔하는 듯 한 발언을 한 것이 여론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의 샬러츠빌 대응이 적절했다는 응답은 37%에 불과했다. 대응이 부적절했다는 응답은 46%였다.

한편 미국 조지워싱턴대학이 비슷한 시기에 미국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1%로 모닝컨설트의 여론조사보다는 조금 높았다. 그러나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6%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53%로 지지한다는 의견(43%)보다 많았고, 특히 응답자 10명 중 7명(68%)은 ‘트럼프 대통령의 말과 행동으로 미국이 의도치 않게 국제분쟁에 휘말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과 행동이 자신이 대통령에게 기대한 것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응답 역시 71%에 달해, '부합한다'는 답변(27%)보다 배 이상 많았다. 미국인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의제보다는 그의 기질에 대한 우려와 반대가 더 많다는 뜻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나마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분야는 경제정책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지지한다는 답변은 50%를 기록해 국정전반의 지지율을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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