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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상장 100일 신고식 마친 넷마블…"日시장 성공으로 한 단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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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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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민석 기자 = 넷마블게임즈가 국내 모바일 게임들의 흥행 불모지였던 일본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5월에 상장한 이후 100여일간 근무여건 개선, 시가총액 변동 등 다양한 이슈를 겪은 넷마블은 일본 시장에서의 성공을 계기로 시가총액 등 여러 분야에서 기업 가치를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넷마블은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이 일본 출시 18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를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한국 모바일 게임의 불모지로 인식되던 일본시장에서 거둔 성과로 그 의미가 크다. 지난해 넷마블의 역할수행게임(RPG) ‘세븐나이츠’가 일본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3위를 기록한 것이 한국 모바일 게임이 거둔 가장 큰 성과였다.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의 경우 워낙 일본 게임들이 강세를 보여 외산게임들이 큰 인기를 끈 기록이 없다.

레볼루션 일본버전의 경우 유명 일본 성우들이 대거 출연했으며 협동 플레이의 강조, 몬스터 도감 카드 제작 등 현지 유저 입맛에 맞는 콘텐츠가 대거 탑재된 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레볼루션은 지난해 국내 출시 첫 달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흥행 돌풍을 끌었고 지난 6월에는 대만·태국 등 동남아시아 11개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출시 첫날 대만·홍콩·마카오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 달성했으며 서비스 두 달이 넘은 현재도 다수 국가 양대 마켓에서 최고매출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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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의 레볼루션이 일본앱스토어에서 최고매출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모습./제공=넷마블



넷마블은 이 같은 레볼루션의 흥행을 계기로 상장 성장통을 극복하고 자사 기업 가치를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5월 상장해 ‘상장 100일’을 갓 넘은 넷마블은 상장 이후 크고 작은 성장통을 겪었던 것이 사실이다. 상장 전 있었던 과다한 근로시간 논란, 임금 체불 문제가 공론화돼 권영식 대표가 직접 나서 임금 체불 문제 등을 해결했다. 또한 주가 역시 상장 첫날 16만2000원을 기록해 시가총액 13조7263억원을 달성했지만 이후 부침을 겪으며 현재 13조3000억원 수준이다. 이는 업계의 기대보다는 낮은 성장세다.

하지만 레볼루션의 해외진출 성공으로 다시 한번 성장의 기회를 맞이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일본 시장은 북미·중국 시장과 함께 글로벌 3대 게임 시장 중 하나다. 매출1위 게임들이 통상 월 15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넷마블의 매출이 1조 5000억원임을 고려할 때 결코 적지 않은 액수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동남아시아와 일본 시장에서 레볼루션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아직 출시가 되지 않은 서구시장(북미·유럽)과 중국 시장에서의 흥행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중국·일본 등 글로벌 3대 시장에서 모두 흥행에 성공한다면 넷마블의 기업가치는 업계 기대 이상으로 높아질 수 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3대 글로벌 게임시장으로 평가받는 일본시장에서의 초반 흥행에 업계가 놀라고 주목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 같은 해외 시장 흥행이 지속된다면 넷마블의 인지도·마케팅비 여력 등 여러 부분에의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되는 만큼 후속 게임의 성공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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