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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망막 촬영으로 치매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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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 촬영으로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이 가능하다는 새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세다스-시나이(Cedars-Sinai) 메디컬센터 신경외과 연구소는 치매를 일으키는 뇌 신경세포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를 망막에서 찾아낼 수 있는 '비침습적-고해상도 망막 영상 기술'을 개발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3일 보도했다.

전자신문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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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망막 영상 기술은 특수 안저 카메라와 첨단 영상 처리 소프트웨어를 이용한다. 망막을 촬영하는 자가형광관찰장치(autofluorescence imaging)로 망막에 베타 아밀로이드가 얼마나 쌓여있는지를 알아낼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 주장이다.

특수 카메라로 치매 환자 16명과 같은 연령대 건강한 대조군을 대상으로 망막을 촬영한 결과 치매 그룹이 대조군에 비해 베타 아밀로이드가 4.7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치매를 앓다가 사망한 23명과 치매 환자가 아닌 같은 연령대 일반 사망자 14명 망막도 촬영했다. 그 결과 역시 치매 환자들이 베타 아밀로이드가 일반인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확인했다. 사망자 뇌 신경조직을 관찰한 결과 망막 신경세포 손상이 뇌 신경세포 손상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는 비용이 적게 들고 쉽게 이용하는 망막 촬영으로 치매를 진단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전자신문 CIOBIZ]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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