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대중화 첨병 '카오스 콘서트' 10회 행사 열려
지난 23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카오스 콘서트'에서 4인 과학자들이 'O.X 퀴즈' 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카오스재단)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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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희진 기자 = "2100년까지 평균수명이 150세가 될까? 맞춤아기가 가능하다면 나는 내 아기를 맞춤아기로 낳을 것인가?"
지난 23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카오스 콘서트'에서 4인 과학자들에게 던져진 'O.X 퀴즈' 질문이다.
퀴즈에 참여한 뇌과학자 이대열 예일대 신경과학과 교수, 기후학자 안진호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생명과학자 고형종 동아대 의대 교수, 인공지능(AI)학자 조성배 연세대 컴퓨터과학과 교수는 각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전문가들. 하지만 이들은 인간수명, 맞춤아기 등 과학기술이 초래할 일상의 '미래'를 묻는 질문에 때로는 식견을, 때로는 희망을 담은 답변으로 일반인들과 눈높이를 맞추며 청중들과 공감대를 이뤘다.
카오스 콘서트는 인터파크 이기형 회장이 사재를 털어 만든 '카오스재단'에서 과학 대중화를 위해 2012년부터 진행해온 과학 행사다. 이번이 10회째다. 콘서트라는 명칭을 내거는 만큼, 딱딱한 강연이 아닌 볼거리 가득한 공연처럼 꾸며진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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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제는 '지구, 생명, 인간'으로 배우이자 과학커뮤니케이터로 활동중인 권일씨의 맛깔가는 진행으로 청중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지구와 생명의 대화'라는 주제로 과학자들이 미니 강연을 진행하며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특히 인류세, 생명의 탄생, 의식 또는 지능의 출현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져 청중들에게도 다양한 학문적 탐구 주제를 제시했다.
청중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이번 행사에는 과학자 출신으로 20대 국회에 입성한 오세정 국민의당 의원 등 관련 전문가들에서부터 초등학생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참석해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카오스재단은 과학계 석학들이 주제를 선정해 매년 봄, 가을에 무료로 정기 강연을 하는 행사도 개최하고 있다. 오는 9월 13일부터 10주간 '미래 과학'을 주제로 2017년 카오스 가을 강연이 열린다.
이대열 예일대 신경과학과 교수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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