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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 (화)

美 셋톱박스 시장서 로쿠·아마존 뜨고 애플·구글 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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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파크어소시에이트는 23일(현지시각) 발표한 리포트를 통해 미국 셋톱박스 시장에서 로쿠가 만든 로쿠TV와 아마존의 파이어TV 점유율은 오른 반면 애플TV 점유율은 내렸다고 밝혔다.

미국 내 1만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된 파크어소시에이트의 리포트에 따르면, 로쿠의 시장점유율은 2016년 1분기 33%에서 2017년 1분기 37%로 4%포인트 늘었고, 같은 기간 아마존 점유율은 16%에서 24%로 8%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구글 크롬캐스트는 21%에서 18%로, 애플TV는 19%에서 15%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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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어소시에이트는 로쿠TV와 파이어TV의 인기 행진의 이유로 저렴한 가격을 꼽았다. 로쿠는 29.99달러(3만4000원), 아마존 파이어TV는 39.99달러(4만5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애플TV는 이 보다 비싼 149달러(16만8000원) 이상에 판매된다.

파크어소시에이트는 미국 전체 가구 3분의 1이 로쿠TV나 애플TV 같은 스트리밍 미디어 플레이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흔히 셋톱박스라 부르는 이 기기는 넷플릭스,훌루 등 인터넷 기반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데 사용된다.

넷플릭스는 자사 서비스 이용자 중 67%가 TV로 영화,드라마를 시청하고 있으며, 이들 시청자는 셋톱박스,게임기 등 다양한 스트리밍 미디어 플레이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애플은 2017년 초고해상도(UHD)의 영화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는 새로운 애플TV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파크어소시에이트는 4K UHD 콘텐츠 재생 여부와 최신 영화 대여 서비스가 애플TV의 향후 점유율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IT조선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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