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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우원식 “운영·정보위원장 여당에 넘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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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기자 간담회 가져/“책임 정치 기본”… 재협상론 제기/“새해 예산안 사람·민생 우선 편성”/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도 100일/“개헌 통해 다당제 제도화 집중”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23일 “운영위와 정보위는 집권여당 리더십의 출발이자 책임정치의 기본”이라며 상임위원장직 재협상 필요성을 제기했다. 우 원내대표는 취임 100일을 맞아 연 기자간담회에서 “(운영위와 정보위를) 야당이 깔고 앉아 청와대 호출용, 안보 위기를 부추길 요량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운영위원장, 정보위원장은 20대 국회 개원 협상에서 당시 여당이었던 새누리당에 돌아갔고 현재도 야당인 새누리당이 맡고 있다.

우 원내대표는 임기 첫 정기국회를 앞두고 “2018년 예산안은 사람중심·민생우선의 방향으로 편성할 것”이라며 “기초연금법 개정, 아동수당 도입, 초고소득자 및 초대기업에 대한 공정과세, 주거시장 안정을 위한 임대차보호법 개정, 징벌적손해배상제 확대 등 사회경제 개혁 법안들을 힘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국정원 대공수사권 폐지, 방송장악금지법 통과 등 ‘적폐 청산’에도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세계일보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소회와 향후 구상을 밝히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우 원내대표는 문재인정부 100일과 함께한 임기 100일을 되돌아보며 “수직적 당청관계에서 탈피해 인사 등과 관련해서도 고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추경 처리 과정에서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표결이 지연된 일을 두고는 고개를 숙였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야당 원내지도부에 ‘찰떡공조’를 당부하는 의미로 찰떡을 돌렸다.

이날 나란히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연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을 통해 다당제의 가치와 중요성을 더욱 확산시키고 이를 제도화하는 일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당이 매우 어렵지만 이달 말 구성되는 새 지도부와 함께 역경을 딛고 당당히 다시 일어나는 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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