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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스타 플레이어 아닌 감독 뽑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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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대표 후보 인터뷰] [3] 천정배

"내년 지방선거서 정당 연대 없이 호남 지키고 수도권서 선전할 것"

조선일보

국민의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천정배 후보가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본지와 인터뷰하고 있다. /이덕훈 기자


국민의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천정배 후보는 22일 본지 인터뷰에서 "내년 지방선거 때 어느 정당과도 연대하지 않겠다"며 "국민의당 독자적으로 민주당과 경쟁해 호남을 잘 지키고 수도권에서 선전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당대표가 돼야 하는 이유는 뭔가.

"이번 선거는 감독을 뽑는 것이다. 스타 플레이어를 뽑는 선거가 아니다. 국민의당이 처한 현재의 위기를 잘 정비하고 당을 혁신할 전문가가 필요하다. 제가 적임자다."

―경쟁자인 안철수 후보는 '천 후보가 민주당과 다른 게 뭐냐'고 공격하고 있다.

"민주당과 다르려고 정치하나. 다당제에서 상생과 합의를 잘 이끌어달라는 게 국민의당을 향한 민심이다. 왜 민주당과의 차별성을 강조하나. 한마디로 강박증이다. 야당이라고 해서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잘못이다."

―지방선거 목표는 뭔가.

"우선 작년 총선 때의 26% 당 지지율을 회복하겠다. 국민의당은 온건 진보와 합리적 보수라는 양 날개로 움직이는 정당이다. 한쪽 날개가 추락하면 전체가 다 죽는다. 이 두 가지를 잘 이용해 시너지를 내겠다."

―일각에서는 천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민주당과 통합할 것이라고 관측한다.

"마타도어다. 문재인 대통령의 민주당을 탈당해 이 길을 뚫은 사람이다. 다시 그곳으로 걸어 들어갈 일은 없다."

―바른정당과의 선거 연대는 고려 대상인가.

"바른정당은 햇볕정책을 폄하하고 탈호남을 주장하는 이상 적폐 세력이다. 이렇게 보면 과거 새누리당, 지금의 자유한국당과 별 차이가 없다. 통합뿐 아니라 연대도 명분이 없다. 그런 길로 가면 호남도 민주당에 내주게 될 것이다."



[김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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