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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 (목)

[액티브+] 팔목 위 빛나는 품격… 시간을 품에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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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위한 시계

중년, 착용감·가독성 중요시 여겨

심플·클래식 디자인 활용도 높아

# 33세 직장인 이모씨는 아버지 환갑을 한 달 앞두고 고민이 많다. 몇 년 전만 해도 아버지 환갑 때 어머니와 함께 해외여행을 보내드릴 계획이었지만, 녹록지 않은 금전 사정으로 여행은 어렵게 됐다. 이 씨는 주변에 조언을 얻어 지금도 활발히 사회생활을 하시는 아버지에게 시계를 사드리기로 마음 먹었다.

# 60대 박모씨는 내년 초 은퇴를 앞두고 있다. 그는 수고한 자신을 위해 스스로에게 선물을 주기로 했다. 결혼할 때 받은 '시계'가 낡아서 오래 전부터 바꾸고 싶었다. 새로운 출발을 알리고, 앞으로도 즐거운 시간이 이어지길 바라는 바람도 있었다.

위의 두 가지 사례와 같이 아직 사회생활을 하는 중년 남성이나,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앞둔 시니어에게 시계만큼 탁월한 아이템은 없다. '남자 패션의 완성은 시계'라는 말이 있듯이 남성들에게 시계는 옷에 관심 없는 아재에게도, 패셔니스타 꽃중년에게도 유일무이한 패션 악세사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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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가 넘은 나이에도 센스있는 패션 감각을 선보이는 패션 디렉터 닉 우스터./닉우스터 닷컴 제공


지난 6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매년 열리는 세계 최대의 남성복 박람회인 '피티 워모'에서 손목에 시계를 찬 멋쟁이 중년 남성들의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었다. 또한, '꽃중년 패셔니스타' '간지 할배' 등의 수식어가 따라붙는 닉 우스터의 인스타그램에도 시계는 빠지지 않고 업로드되는 아이템이다.

아버지를 위한 시계, 착용감 좋고 가독성 높은 것 골라야

나이대가 있는 아버지들의 시계를 선택할 때에는 반드시 손목에 부드럽게 감기는 것으로 골라야 한다.

론진 관계자에 따르면 "50~60대분들은 여성분보다 남성분들이 훨씬 명확한 취향을 가지고 있다. 시계를 고를 때 무엇보다 착용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착용감뿐만 아니라 장시간 시계를 착용해도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는 가벼운 것으로 선택해야 하며 가독성 높은 디자인의 제품을 골라야 한다.

다이얼은 크고 밝아야 정확하게 시간을 확인하기 쉽다. 해밀턴 홍보팀 곽수진 대리는 "패션을 좀 안다 하는 중년 남성들은 깔끔한 디자인의 모델을 선호하는 편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디자인도 신경 써서 골라야 할 요소다. 다이얼의 사이즈는 크지만 심플하고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선택해야 정장과 캐주얼 두루두루 활용할 수 있다.

500만원대 이하, 선물하기 좋은 시계

몇 천만원을 호가하는 럭셔리 시계도 많지만, 요즘에는 합리적인 가격에 혁신적인 기능을 갖춘 시계도 많다. '액티브 플러스'에서 누구에게나 잘 어울리는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가을 멋쟁이로 연출할 수 있는 시계를 골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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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감각적인 디자인

티쏘 티쏘 발라드(120만원대)

티쏘 발라드는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시계의 심장을 요동치게 하는 기술)을 장착한 것이 특징이며, 파워매틱 80 무브먼트가 탑재돼 파워 리저브 80시간을 제공한다.
‘클루 드 파리 (작은 피라미드 모양이 반복되는 문양)’ 디테일이 가미된 베젤과 가독성 높은 깔끔한 디자인의 다이얼로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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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혁신적 구동력

해밀턴 아메리칸 클래식 스피릿 오브 리버티(130만원대, 스테인리스 스틸)

해밀턴의 아메리칸 클래식 스피릿 오브 리버티는 소가죽 스트랩에 ‘with out liberty, life is a misery(자유 없는 인생은 고통이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어 클래식한 멋을 더해주는 시계다.
해밀턴이 자체 개발한 날짜 표시 기능이 있는 3-핸즈 무브먼트인 ‘H-10 무브먼트’를 장착해 파워 리저브는 80시간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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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손목을 감싸는 편안한 착용감

론진 론진 엘레강트 컬렉션(300만원대)

론진의 엘레강트 컬렉션은 37㎜의 다이얼에 시·분·초뿐만 아니라, 날짜 창을 장착했으며, 셀프-와인딩 기계식 무브먼트(오토매틱 무브먼트 619)를 탑재했다. 유연한 시곗줄이 손목에 착 감겨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또한, 밝은 색상의 다이얼 제품으로 블랙의 시침과 분침을 사용해, 대조 감을 전달해 가독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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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정교하고 다양한 기능성

몽블랑 4810 크로노그래프 오토매틱 (500만원대)

몽블랑의 베스트셀러 아이템으로 클래식한 디자인과 현대적인 감각이 조화를 이루는 제품이다. 지름 43㎜의 대담한 크기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은빛이 감도는 자개 다이얼이 은은한 조화를 이룬다. 이 시계는 몽블랑의 셀프 와인딩 칼리버 25.07로 구동되고 46시간의 파워 리저브, 50m 방수 기능을 제공한다.

[조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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