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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스페인 테러범, 첫 법정 출두…연계조직 여부 중점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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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스페인 테러범, 첫 법정 출두…연계조직 여부 중점 수사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스페인 연쇄 차량 테러 용의자 네 명이 22일(현지시간) 마드리드 법원에 출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삼엄한 경비 하에 수도 마드리드 대테러법원에 압송된 용의자들은 70여분 간의 심리를 거쳤다. 병력 및 자금을 지원한 공범 여부와 해외 테러 조직과의 연계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다룬 것으로 보인다.

사건을 담당한 치안판사 페르난도 안드레가 테러에서 이들이 맡은 역할을 파악한 뒤 적용할 혐의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저녁 용의자들의 임시 구치소 수감 여부도 결정된다.

이날 법정에 출두한 네 명의 용의자는 테러 직후 체포된 모로코 국적의 드리스 우카비르와 테러에 앞서 알카나르 주택 폭발 사고로 중상을 입은 모하메드 훌리 셰말, 모하메드 알라, 살라 알 카리브다. 셰말은 이날 진술에 무리가 없는 상태라는 의사의 소견을 받고 법정에 섰다.

이들은 지난 17일 바르셀로나 라스 람블라스와 캄브릴스에서 연이어 발생한 연쇄 테러에 가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테러로 15명이 사망하고 최소 120명이 다쳤다. 테러 발생 몇 시간 앞서 폭발사고가 일어난 알카나르 주택 폭발 현장에서 이들이 폭탄테러를 모의한 정황도 포착됐다.

차량 테러를 주모하고 도주한 유네스 아부야쿱은 지난 21일 수바라츠에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사살됐다. 그는 사살될 당시 "신은 위대하다"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용의자 7명 중 이들 5명을 제외한 나머지 용의자들은 경찰의 추적 과정 또는 테러에 앞선 알카나르 지역 주택 폭발사고로 사망했다. 카탈루냐주 경찰은 "모로코 출신의 '이맘(이슬람 성직자)' 압델바키 에스 사티가 주택 폭발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jo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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