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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북한, 을지연습 비난…"보복과 징벌 면치 못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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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을지연습 이틀째인 오늘 북한이 공식입장을 내놨습니다.
무자비한 보복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섬뜩한 표현을 썼는데, 일단 우리 정부는 기존에 밝혔던 비난 수준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은 북한군 판문점 대표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이번 을지연습이 자신들의 경고를 무시한 군사적 도발이라고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북한중앙방송
- "위험천만한 군사적 도발을 걸어온 이상 백두산 혁명 강군의 무자비한 보복과 가차없는 징벌을 면치 못할 것이다."

특히 미군 수뇌부가 잇따라 방한한 게 사태를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북한중앙방송
- "세계 열점 지역들에 미제 침략군 우두머리들이 연이어 출몰한 곳에서는 어김없이 침략전쟁의 불꽃이 일곤 하였다는 것은 역사가 보여주는 엄연한 사실이다. "

그러면서 "방아쇠에 손가락을 건 대기 상태로 미국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며 엄포를 놓았습니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해 을지훈련 시작 이틀째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을 기습 발사했고, 2015년엔 경기도 연천지역으로 포탄을 발사하는 군사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담화를 낸 북한군 판문점 대표부는 군사정전위원회를 대체해 1994년 설치된 군사기구로, 훈련이 시작된 이후 북한이 공식 입장을 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만 통일부는 오늘 나온 북한의 반발에 대해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그동안 계속돼 온 비난 성명의 연장선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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