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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김정숙 여사, 中 거장 미술 관람..추궈홍 대사에 선물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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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22일 현대화가 치바이스 작품전 찾아]

머니투데이

김정숙 여사가 22일 중국의 현대회화 거장인 치바이스의 작품전(예술의전당)을 관람하는 자리에서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 내외를 만났다. 2017.8.22./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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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가 22일 중국의 현대회화 거장인 치바이스의 작품전을 관람하는 자리에서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 내외를 만났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한중 관계가 사드 배치, 북한 제재 등에서 풀릴 계기를 쉽게 찾지 못하는 가운데 김 여사의 추 대사 만남에 정치적 무게가 실린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서울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중국 화가 치바이스(제백석, 1864~1957)의 작품을 관람했다. 치바이스는 중국의 피카소라 불린 20세기 동아시아 미술계 거장이다. 이 전시에는 추 대사 내외, 중국작가 한메이린의 내외도 함께 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에 따르면 김 여사는 추 대사 내외에게 한국인과 중국인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다룬 3편의 한국 문학작품을 선물했다. 중국어로 번역된 이 작품들은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이문구의 ‘관촌수필’, 김영하의 ‘오빠가 돌아왔다'이다.

김 여사는 한메이린 작가 내외에게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 인형을 선물했다. 한메이린은 올해 닭띠 해를 기념해 닭을 형상화한 조각 작품과 자신의 전시 도록을 김 여사에게 답례로 선물했다.

김 여사는 "치바이스의 작품이 한국 화가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들었는데, 직접 전시에 와보니 정말 훌륭한 작품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며 "한메이린 작가의 전시도 기대하겠다"고 말하는 등 중국 측과 덕담을 나눴다.

이 전시는 한중수교 25주년을 기념, 주한 중국대사관 등이 주최했다. 문 대통령이 직접 움직인 것은 아니지만 김 여사의 방문은 중국과 접촉면을 늘려 우호적 관계를 늘리는 의미가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중국대사 주관 행사라고 보면 될 것"이라며 "거기에 김 여사가 참석해서 자연스럽게 환담한 행사"라고 말했다.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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