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00개국에서 '하이, 빅스비'

삼성 갤노트8 출시 앞두고 AI 비서 서비스 지역 확대.. 영어.한국어로 쓸 수 있어

삼성전자는 갤럭시S8과 갤럭시S8+에 탑재된 지능형 인터페이스인 빅스비의 음성서비스 '빅스비 보이스'를 전세계 200여개국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SW) 업그레이드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의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 보이스가 세계 200개 국가로 서비스를 확장한다. 빅스비 보이스는 지금까지 한국과 미국에서 각각 한국어와 영어로만 이용할 수 있었는데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8의 공개와 출시를 앞두고 빅스비 보이스의 서비스 가능 국가를 넓혀 빅스비의 활동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과 갤럭시S8+에서 이용할 수 있는 빅스비 보이스 한국어와 영어 서비스를 세계 200여개국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SW) 업그레이드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빅스비 보이스는 지난 5월 한국에서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했고 지난달 19일부터 미국에서 영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SW 업그레이드를 통해 영국,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세계 대부분의 영어권 국가에서 빅스비 보이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국에서도 영어로 빅스비를 이용할 수 있다.

빅스비 보이스는 음성으로 알람을 설정하거나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시키고 문자메시지 등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특히, '단축 명령어' 기능을 통해 한번의 음성 명령으로 복합적인 다양한 작업을 실행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방해 금지 모드 변경.오전 6시 알람 설정.블루라이트 필터 사용 등 3가지 작업을 '굿 나잇(Good night)'이라는 명령어로 저장해두고, 필요할 때마다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이인종 부사장은 "빅스비 보이스의 서비스 지역 확대를 통해 빅스비가 보다 많은 모바일 기기에서 학습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향후 각 사용자에게 보다 특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빅스비 보이스 한국어 서비스는 현재 130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으며, 누적 2억5000만 건 이상의 음성 명령을 수행했다.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는 사용자의 상황에 따라 음성, 터치, 텍스트 입력 중 원하는 방식을 자유롭게 교차하며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터치로 가능한 대부분의 작업은 빅스비 보이스로 이용할 수 있다. '빅스비 보이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갤럭시S8, 갤럭시 S8+ 좌측에 탑재된 빅스비 전용 버튼을 누르거나 '하이 빅스비(Hi Bixby)라고 부른 후 원하는 동작을 명령하면 된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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