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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김현종 "한미FTA 우리에게 유리한 협정…현상유지가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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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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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우리에게 유리한 협정이므로 현행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윤한홍 의원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FTA) 협정을 개정하려는 것 같은데 우리 정부는 현행 유지와 개정 중 어느 것을 원하나’라고 묻자 이 같이 답했다.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미국 측의 한미 FTA 개정 요청을 논의하기 위한 ‘한미 FTA 공동위원회’가 열렸다.

김 본부장은 “현재 한미 FTA 재협상을 시작한 게 아니고 재협상을 할 것인지를 검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미국 측이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는데 결론을 안 내릴 수도 있느냐”고 묻자 김 본부장은 “물론이다”라며 이같이 답했다.

윤한홍 의원은 “김 본부장이 참여정부 시절 한미 FTA 협상을 주도할 때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결사반대하지 않았느냐. 현재 정부의 입장이 뭐냐”고 물었고, 김 본부장은 “우리에 유리한 협정이기 때문에 유지하는 게 좋다고 본다”고 답했다.

김 본부장은 국민의당 이찬열 의원이 ‘김 본부장이 과거 협상 당시 의약품 협상 내용을 미국 정부에 미리 알리는 등 미국의 이익을 위해 뛰었다는 비판이 있다’는 지적에는 “사실에 근거해 얘기해야 한다”며 “결과적으로 한미 FTA 의약품 부문에서는 양보한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실제로 약값이 오르지도 않았다”면서 “국익과 국격을 위해 당당하게 협상했다”고 강조했다.

[박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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