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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이낙연 총리, 식약청장 거취 관련 “업무 파악 늦어지면 고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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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21일 열렸다.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발언을 마치고 자리로 돌아오고 있다. 뒷줄 왼쭉부터 황찬현 감사원장, 이낙연 국무총리. 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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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업무 장악이 늦어지면 류 처장의 거취를 고민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 총리는 21일 오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 출석해 살충제 계란과 관련한 류영진 식약처장의 책임을 묻는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처장은 의약품 분야 전문가다. 지난 19일 식품 안전 분야 전문가를 차장으로 임명했다”며 “그간 차장이 공석이었는데, 처장과 차장 사이에 식품 안전 전문가가 없었던 것이 뼈아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어 “류 처장이 최단 시기 안에 업무를 파악하고, 일정시점 안에 못하면 우리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 시기를 묻는 질문엔 “사회적 통념으로 보겠다”라고 답했다.

다만 ‘그래서 (류 처장) 해임 건의를 하겠다는 건가’라는 질문에는 선을 그었다. 이 총리는 “류 처장의 책임이 없다는 게 아니라 식약처장이 전부 다 알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이번에 약사 출신이 식약처장이 되다보니 식품안전에 소홀한 부분이 있었다”며 “그러나 차장이 식품안전 전문가가 됐으니 이제 괜찮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총리는 “식약처장이 빨리 업무를 파악하고 완벽한 보고를 할 수 있길 바란다”며 “제가 꾸지람도 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 총리는 지난 17일 국정현안 점검조정회의에서 류 처장이 살충제 계란과 관련한 질문에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하자 “이런 질문은 국민이 할 수도 있고 브리핑에서 기자들이 할 수도 있다”며 “제대로 답변 못 할 거면 기자들에게 브리핑하지 말라”고 질책한 바 있다.

이 총리는 여야 의원들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하는 데는 “이번 파동을 안정시키는 데 전력을 쏟고, 나중에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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