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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UFG 미군 병력 축소, 북한 때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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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미 국방장관 “훈련 수개월 전 이미 계획·결정”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사진)은 21일 시작된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에 참여하는 미군 병력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을 두고 “북한 때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20일(현지시간) 중동 방문을 위해 요르단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군 병력이 수천명 줄어든 것은 북한의 반발을 의식한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 훈련은 수개월 전 계획된다. 이것은 연합훈련이고, 일찌감치 동맹 관계자들과 협의 끝에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올해 UFG에 미군 병력이 축소된 이유와 관련해서는 “이 숫자는 훈련이 달성하려는 목적에 따라 정해진다”며 “(이번 UFG는) 지휘부 중심 훈련에 방점이 찍혀 있다. 더욱 참모 중심적이고, 지상에 있는 병력이나 해상에 있는 군함 수에는 덜 좌우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UFG에는 미군 측 1만7500명, 한국 측 5만여명이 참여한다. 미군의 해외 증원 병력은 3000명으로 지난해(2500명)보다 500명 늘어났지만, 주한미군 참가 병력은 지난해(2만2500명)보다 8000명 정도 줄었다.

매티스 장관의 언급은 올해 미군 참여 병력의 축소가 북한과 미국이 강경한 말을 주고받으며 군사적 긴장 수위를 높였던 상황을 의식한 것이 아니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매티스 장관은 그러면서 UFG를 ‘한국을 방어하기 위한 완전히 방어적 훈련’이라며 “북한도 이것이 방어훈련임을 알고 있다”고 했다.

<워싱턴 | 박영환 특파원 yh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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