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닷컴 정치토크 ‘뉴스를 쪼다’는 대국민 보고대회를 주제로 다뤘다.
“먼저 ‘용어’부터. 대국민보고대회라, 왠지 이제는 용어가 고색창연하지 않은가. 권위적 느낌의 이 행사는 선량한 의도에도 불구하고, 아마추어 연기자들의 연기를 또 한번 보는 느낌이었다. 6개 채널의 시청률이 12%였다. 앞서 기자회견은 6%였다. 시청률이 그다지 높지 않았다고 보여진다.”
“대통령이 나오기 전 장관들이 한 얘기는 대부분 ‘대통령님이 이렇게 애쓰고 있다’는 흔히 말하는 ‘말아 바치는’ 내용이었다. 민망한 느낌이었다. 내용도 문제였다. 외국 여행을 갔다가 사고가 나는 국민이 있다는 것 물론 중요한 문제다. 그러나 지금 외교부 장관에게 물을 내용은 그보다는 북한 위협에 맞서는 중국, 미국과의 관계가 아닌가. 가수 저작권 문제, 유물이 발굴 됐을 때 보존이냐 개발이냐의 문제, 인터넷 상거래시 ‘액티스X’를 언제까지 존치시킬 것인가하는 문제… 물론 이것들이 미미한 일은 아니지만 정말로 대통령과 정부가 답해야 하는 더 중요한 문제가 있지 않은가.
“대국민보고대회라면서 이런 수준으로 주제를 잡은 것 자체가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것이라는 생각이다. 국민들 눈높이에 맞춘다는 것이 고작 이런 수준인 건가. 외교, 국방, 경제, 원전 문제가 산적해있는데….”
“공중파 방송사 노조가 문제 제기를 하지 않는 것이 신기하다. 앞선 정권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노조가 가만히 있었겠나. 정권으로부터의 독립이 공중파 노조가 외치는 주장이 아닌가. 이번 일에 대해서는 그 어떤 이의도 제기하지 않는 모습이….”
“자발적 ‘땡전 뉴스’라는 표현이 생각났다.”
“방송 전 영상을 보면 탁현민 수석행정관이 참석자에게 ‘깨알 지시’하는 것처럼 보이는 모습이 나오더라. 연출자로서 역할을 확실히 하고 있던데, 그 연출이 어디까지 갈 것인지 그것도 궁금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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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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