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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이낙연 "업무 파악 늦어지면 류영진 식약처장 거취 고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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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야당의 '즉각적 해임 건의' 요구에는 선그어

이낙연 국무총리는 21일 국회 답변에서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업무 장악이 늦어지면 류 처장의 거취를 고민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 출석해 ‘살충제 계란’ 파문과 관련한 류영진 식약처장의 책임을 묻는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처장은 의약품 분야 전문가다. 지난 19일 식품 안전 분야 전문가를 차장으로 임명했다”며 “그간 차장이 공석이었는데, 처장과 차장 사이에 식품 안전 전문가가 없었던 것이 뼈아팠다”고 했다.

이 총리는 이어 “류 처장이 최단 시기 안에 업무를 파악하고, 일정시점 안에 못하면 우리도 (류 처장의 거취를) 고민하겠다”고 했다. 구체적 시기를 묻는 질문엔 “사회적 통념으로 보겠다”라고 답했다.

다만 이 총리는 ‘그래서 (류 처장) 해임 건의를 하겠다는 건가’라는 질문엔 “류 처장의 책임이 없다는 게 아니라 식약처장이 전부 다 알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이번에 약사 출신이 식약처장이 되다보니 식품안전에 소홀한 부분이 있었다”며 “그러나 차장이 식품안전 전문가가 됐으니 이제 괜찮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총리는 “식약처장이 빨리 업무를 파악하고 완벽한 보고를 할 수 있길 바란다”며 “제가 꾸지람도 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 총리는 지난 17일 국정현안 점검조정회의에서 류 처장이 ‘살충제 계란’과 관련한 질문에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하자 “이런 질문은 국민이 할 수도 있고 브리핑에서 기자들이 할 수도 있다”며 “제대로 답변 못 할 거면 기자들에게 브리핑하지 말라”고 질책한 바 있다.

[디지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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