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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8 (토)

文대통령, 내일 부처 업무보고 돌입…'문재인표 개혁실현'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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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보고 아닌 핵심정책토의 방식으로 진행

"정기국회 앞두고 부처 업무 파악하란 의미"

뉴스1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2017.8.1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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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내일(22일)부터 31일까지 새 정부 첫 부처별 업무보고에 돌입하면서 '문재인표 개혁정책' 실현에 시동을 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7일 취임 100일을 기점으로 이제까지 발표한 각종 정책들의 '가시화된 성과'를 내기 위해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특히 이번 업무보고는 단순보고 형식이 아닌 문 대통령과 주요 공직자들 간 '핵심정책토의'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에 대한 부처별 보고시간은 10분 내외로 최소화됐으며 쟁점 토론시간은 40여분으로 배정됐다.

이는 토의를 준비하면서 각 부처 장관 등이 자신이 맡고 있는 정부 정책에 대해 심도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동시에 내달 정기국회 준비까지 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읽힌다.

정기국회에서는 국회가 국정 전반에 대해 조사하는 국정감사가 열리고 이때 야당의 '정부를 향한 공격'은 상당히 매섭게 진행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21일 기자들과 만나 "이번 업무보고는 각 부처 신임 장관들이 정기국회를 앞두고 부처 업무를 파악하라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또한 100대 국정과제 선포 등을 통해 부처별 과제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또 각 부처에서 취합한 중점과제들을 보고받아 사전에 공부를 하시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앞서 각 부처는 중점과제 두 세개를 취합해 청와대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각 부처가 국정과제를 중심으로, 토론 중심으로 실질적인 보고가 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언급했다고 한다.

한편 이번 업무보고는 총 22개 부처를 9개 그룹으로 나누어 진행하며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부터 시작한다.

이어 Δ23일 외교부·통일부 Δ25일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 Δ28일 국방부·국가보훈처 / 행정안전부·법무부·권익위원회 Δ29일 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국토교통부 Δ30일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 /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 Δ31일 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 순으로 진행된다.

각 부처별 굵직한 현안들도 상당하다. 대표적으로 외교부·통일부에서는 대북정책, 기획재정부 등의 업무보고에서는 초(超)대기업·고소득자 대상 증세 문제가 테이블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또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등의 업무보고에서는 한미FTA(자유무역협정) 개정협상 및 8·2 부동산 대책이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에서는 수능 개편안부터 교원 수급정책,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살충제 계란' 파동, 보건복지부에서는 국민건강보험의 보장성을 대폭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문재인 케어'의 실행방안 보고가 예상된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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