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7 (금)

文 “UFG는 방어용… 北, 훈련 빌미 도발 안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대화의 문 항상 열려 있다” 강조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을지훈련(을지프리덤가디언)은 방어적 성격의 연례 훈련”이라며 “북한은 평화를 지키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왜곡해서는 안 되며 이를 빌미로 상황을 악화하는 도발적인 행동을 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연합연습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첫날인 이날 청와대에서 을지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을지훈련으로)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의도가 전혀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을지 국무회의에선 연습용 국가비상사태 경보인 ‘을지2종 사태 선포안’과 국가총동원령 선포안이 의결·선포됐다.

세계일보

을지 NSC 주재 문재인 대통령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첫날인 21일 청와대 내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NSC에서 정경두 합참의장 등과 화상통화를 통해 북한군 동향과 한·미 양국 군의 대비계획에 관한 보고를 받았다.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이번 을지훈련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민·관·군의 방어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한 뒤, “오히려 북한은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때문에 한·미 합동 방어훈련을 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이 을지훈련의 방어적 성격을 강조한 것은 북한이 이를 북침용 훈련으로 주장하며 맞대응하는 군사적 도발을 끊임없이 해온 전례가 있어서다.

문 대통령은 “평화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며 “북한은 추가 도발과 위협적 언행을 중단하고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가 제시한 대화 메시지에 귀 기울이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과정에 적극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