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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국민의당 당권주자, 바른정당 연대설 '긍정'-安 서울시장 출마설 '구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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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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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8.27 전당대회 당 대표선거에 출마한 천정배(왼쪽부터), 정동영, 안철수, 이언주 후보가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방송센터에서 열린 지상파 3사 공동 TV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연합뉴스


차기당권을 놓고 열린 국민의당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바른정당과의 연대를 비롯한 정체성이 화두에 오른 가운데 안철수 전 대표의 서울시장 차출설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바른정당과의 개혁공조 연대 필요성이 언급되면서 좌우에 치우치지 않은 개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안철수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 안 전 대표는 서울시장에 출마할 경우 "당대표직은 사퇴하고 나간다"는 입장을 밝히며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구체화 시켰다.

■安 "서울시장 나가면 당대표 사퇴"
21일 지상파 3사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TV토론회에서 안철수 전 대표는 "만일 당대표가 된다면 서울시장 후보에 당대표를 갖고 나가나. 사퇴하고 나가나"라는 정동영 의원의 질문에 "그런 상황 되면 당연히 사퇴하고 나간다"고 답했다.

안 전 대표는 "그런데 저는 그걸 하겠다고 명시적으로 답한 적이 없다"고 말했지만 서울시장 출마에 구체적인 의견을 보이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발언 이후 출마설에 무게를 두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안 전 대표는 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발언에 대해 "제가 열심히 당을 혁신하고 더 나아가 많은 인재들을 영입하고 진용을 갖춘 다음에 당원들이 원한다면 그중 최선의 선택을 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대표가 된 상태에서 출마시 대표직을 사퇴할 경우 파장이 있을 것이란 지적에 안 전 대표는 "원론적인 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앞서 천정배 전 대표는 안 전 대표를 향해 "명분없는 당대표 후보를 고집할 게 아니라,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가진 후 서울시장에 출마해 헌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천 전 대표는 "제 거듭된 제안에 (안 전 대표가) 긍정적으로 답하는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며 안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설에 힘을 실었다.

■바른정당과 연대..'긍정적'
원내 3당인 국민의당이 원내 4당인 바른정당과의 연대를 할지가 정가의 주요 관심꺼리 중 하나다.

이날 토론회에 나선 후보들도 이같은 연대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했다.

정동영 의원은 "바른정당과 연대는 해야한다"며 "바른정당이 없었고 국민의당이 주도하지 않았으면 탄핵은 불발이었다. 탄핵연대를 개혁연대로 만들어서 국민의 원하는 법과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 의원은 "개혁연대는 입법연대"라며 "법과 제도를 고치지 않으면 기울어진 운동장을 못 고친다. 그런 의미에서 바른정당과 개혁공조연대는 굉장히 중요한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전 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이 중심축을 세우고 정체성을 분명히 한다면, (바른정당과 연대에 대해) 많은 분들이 기대 갖고 바라볼 것"이라며 "그건 민주당이라고 예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언주 의원은 "국민의당은 우파, 좌파 개혁을 다해야 한다"며 "국민의당 노선 자체가 중도인데 좌우 사이에 끼인게 아니라 좌우를 넘어서는 국민 시각에서 필요한 개혁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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