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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뉴스pick] "친구를 찾아주세요"…잃어버린 반려견 찾아낸 소녀의 그림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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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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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한 소녀가 직접 그린 포스터로 잃어버린 반려견을 찾아낸 소식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6일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는 멕시코 멕시코시티에 사는 7살 소녀 솔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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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은 지난 5월 강아지 한 마리를 입양해 '모건'이란 이름을 붙여주며 애지중지 키웠는데 안타깝게도 이달 초 모건이 사라졌습니다.

솔은 마을 이곳저곳을 샅샅이 뒤졌지만 모건을 찾지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모건의 모습이 담긴 사진조차 찍어둔 것이 없었습니다.

솔의 엄마 마사 모라 씨는 "솔에게 모건이 사라졌다고 말하자 펑펑 울었다"면서 "아이가 늦은 밤까지 모건을 찾기 위한 포스터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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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뚤거리지만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스레 적어 내린 포스터에는 "저희 강아지 이름은 모건이고 눈이 정말 크답니다. 복슬복슬한 갈색 털을 가지고 있어요. 제발 찾아주세요"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모건을 찾아준 사람에게 용돈을 모아 준비한 초콜릿을 선물하겠다고도 적었습니다.

솔은 모건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없었기 때문에 포스터 한쪽에 그림을 그려넣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한 소녀가 잃어버린 강아지를 찾는다는 이 소식은 우연한 기회에 급속도로 퍼져나갔습니다.

솔이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붙여둔 포스터를 한 시민이 사진으로 찍어 SNS에 공유한 겁니다.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간 바로 다음 날 한 여성이 자신이 모건을 발견한 것 같다고 연락을 취해왔습니다.

그렇게 솔은 사랑하는 반려견 모건과 감동적인 재회를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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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은 약속한 초콜릿을 모건을 찾아준 여성에게 건네며 감사 인사를 하고 스스로 마을 이곳저곳에 붙인 포스터를 회수하는 야무진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솔의 어머니는 "정말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면서 "아이의 간절함을 무심히 지나치지 않고 눈여겨봐 준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페이스북 Martha Mora)

[유지원 웹PD, 정윤식 기자 jy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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