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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운전 어려운 교차로…“핑크색 유도선 따라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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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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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교차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핑크빛 ‘주행유도선’이 확대 설치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시내 교차로 3곳에 도입해 시범운영해 온 분홍색 주행유도선을 오는 9월부터 혜화로터리 등 20곳으로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주행유도선은 주행 방향을 혼동하기 쉬운 교차로나 비정형 교차로에서 주행궤적을 안내해 운전자가 보다 쉽고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서울시는 고속도로 진·출입구에 주행유도선 설치 후 교통사고가 크게 감소했다는 한국도로공사의 연구를 근거로 지난해 3개 교차로(영등포로터리·이수교차로·녹사평역교차로)에 분홍색 주행유도선을 시범 설치했다.

서울시 강진동 교통정책과장은 “주행유도선 설치 이후 교차로 진입 전에 경로에 맞는 차로로 미리 이동해, 교차로 내부에서 발생하는 급차로 변경이 20% 이상 감소하는 등 교통안전 측면의 개선효과가 확인됐다”며 “시내 비정형교차로 등 주행방향을 혼동하기 쉬운 곳을 전수조사하고 현장점검을 통해 혜화로터리 등 20곳을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유도선 설치 지점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정량적 효과 분석을 거쳐 2018년 설치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주행유도선의 시설물 정의 및 설치기준 연구 결과에 따라 서울시 운영계획을 보완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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